<여행르포>한국인이라면 한번은 꼭 가봐야 할 섬, 점박이 물범의 고향 백령도.

한국의 비경, 한 곳에 모은 신비의 보물섬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고 DMZ여행사가 진행한 서해 5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새해 맞이 팸투어!

 

그곳은 다름아닌 천연기념물 제 331호 명찰에 빛나는 점박이 물범의 고향 서해 최북단, 백령도다.

 

2016년 12월 31일부터 2017년 1월 1일까지 1박2일 동안 여행업계 및 관광전문가 등 40명을 대상으로 새해맞이 팸투어를 백령도에서 개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새녁 취재길을 나섰다. 

 

한겨울 관광비수기를 맞은 서해 5도 접경 지역의 지역 경제에 힘을 보태고, 서해 5도 관광산업 활성화를 기원하는 뜻을 담아 2017년 새해 첫날로 날을 잡았다는 게 DMZ여행사(대표 장승재) 관계자의 말이다. 

 

이번 투어 참가자들은 심청각과 천연비행장 사곶 해변, 콩돌해변, 백령담수호 간척지 등 백령도 관광 명소를 두루 방문했으며, 백령도 해병대 부대를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한 뒤 서해 5도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도 개최했다. 

비록 짧은 견학 투어였지만 독자들을 위한 여행정보를 정리했다.  

먼저 교통편을 살펴보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백령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을 이용한다.

● 운항지 정보

- 코리아킹호 : 정원 : 449명/ 소요시간 : 4시간/ 운항횟수 : 1일 1회 (주 운행 선박)

  (고려고속훼리 ☎ 1577-2891)

- 하모니플라워호 : 정원 : 564명/ 소요시간 : 4시간/ 운항횟수 : 1일 1회 

   (에이치해운 ☎ 1644-4410)

 

백령도에 도착하면 공영 버스(섬내 교통편 확인) 정류장이 있고 개인택시 (7대 운행) 및 렌트카도 이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비경은 일몰이 장관이며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용기원산을 들 수 있다.


용기원산(136m) 산정에는 백령도 인근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을 인도하던 등대가 세월의 나이를 자랑하고 해풍을 맞으며 당당하게 서있다.

 

산 아래 남쪽 해안에는 기이하게 생긴 바위들이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하고 있으며 그 동쪽 해안에는 세워 놓은 비석같은 아찔한 절경의 창바위와 선대바위가 있는데 백령도 명물 쇠가마우지의 서식지이다.

 

다음으로 유명한 곳은 심청각을 들 수 있다.

 

심청이가 아버지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삼백석에 몸을 던진 인당수와 심청이 환생했다는 연봉바위 등 백령도가 심청전의 무대였던 사실을 기리기 위해 인당수와 연봉바위가 동시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심청각을 건립한 것.

 

문화 해설사의 설명에 따르면 전통문화를 발굴, 계승하는 의미에 '효' 사상을 함향하고 망향의 아픔을 가진 실향민에게 고향을 그리는 대책사업으로 심청이 환생장면 등을 전시했을 뿐만 아니라 심청전에 관련된 판소리, 영화, 고서 등을 전시하고 있다.

 

심청각 못지않게 유명한 곳으로는 개신교인들의 성지, 중화동교회로 알려진 기독교역사관이다.

 

우리나라 개신교 교회사에 두 번째인 1897년 설립된 역사적 가치가 큰 성지로 교회 발전사를 재조명함은 물론 앞으로 관광 성지로서의 전통문화 공간으로 활용 가치가 상당히 높다.

 

세계의 여행자들이 불교인이 아니더라도 인간이라면 한번은 꼭 가야할 나라를 인도로 꼽는 것처럼, 한국의 개신교인이라면 한번은 꼭 와야할 곳, 백령도 중화동 교회다.

 

그밖에 용이 승천하는 듯 한 모습이 인상적인 용트림 바위, 백령대교 앞에 홀로 서 있는 낚시 포인트로도 유명한 바위 가운데가 뚫려 있는 창 바위, 5월이면 향기와 아름다움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유채꽃 단지 등, 제주도와 한려수도의 비경이 어우러진 곳이 백령도라 하겠다.

서해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두무진 비경과 많은 기암괴석들이 병풍처럼 어우러져 그 자태가 신비에 가까운 두무진 선대암(명승 제 8호)과 진촌하늬 바닷가에 천연기념물 331호로 지정 보호받고 있는 물범이 수면에 잠길 듯 말 듯 한 바위에 옹기종기 모여 집단 서식을 하고 있는 물범 바위, 제 2의 해금강 또는 금강산의 총석정을 옮겨 놓았다고 할 만큼 기암절벽이 많은 해안지대는 신선대, 형제바위,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등이 푸른 바닷물과 어울려 아름다운 비경을 이룬다. 

또한 용기포에 우뚝 솓은 통일염원탑과 서해최북단비, 심청이 연꽃으로 환생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 연꽃이 핀 모습의 연봉바위,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 그리고 6.25전쟁 등 국난 중에도 훼손되지 않고 꿋꿋하게 생존한 400년 거목 '천년송', 백호부대 전적비, 반공유격 전적비, 첨사들의 선정비 등도 들러보지 않을 수 없는 명소다.

뿐만 아니라 백령도의 지형과 지질의 특색을 나타내고 있는 곳 중의 하나로 해변에 콩알만한 크기의 작고 둥근 자갈들이 해안에 지천으로 깔린 콩돌해변은 그 돌을 밟는 것 만으로도 신비한 경험이며 맑고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룬 이색적인 해변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덕분에 자연 그대로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여름 휴가철에 가족과 해수욕하기에는 그만이다.

 

그리고 천연기념물 제 391호로 지정된 사곶 해변은 전 세계에 2곳밖에 없는 천연비행장으로 나폴리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곳이다. 한때 군부대 비행장으로 사용하기도 했던 이곳은 고운 모래알맹이들이 넓이 300m, 길이 3Km의 넓은 백사장을 이루고 있어 피서지로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백령도가 이처럼 많은 보물들을 품고 있어서 일까? 한국관광공사 정병옥 지역관광실장은 “안보관광, 생태관광, 역사문화, 레저스포츠 자원 등 세계적으로 보기 힘든 차별화된 관광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관광콘텐츠 개발 및 관광홍보마케팅을 통해 발전시킬 가능성이 크므로 2017년에도 팸투어 추가 시행 등 지속적으로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백령도! 자연이 빚어낸 신비가 모인 보물섬.

 

서해 최북단 신비의 섬 백령도가 기지개를 켜고 우리를 기다린다.  


정창곤 선임기자 begabond57@daum.net

<여행르포>한국인이라면 한번은 꼭 가봐야 할 섬, 점박이 물범의 고향 백령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