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프라임/김종숙 기자] 최근 3명의 젊은 청년이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일명 빌라왕 ‘깡통전세’로 인한 피해자들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전세 피해자는 사회 초년생이거나 신혼부부 등 20.30대가 10명 중 7명을 차지하고 있어 사회에 큰 충격을 주며 이슈가 됐다. 깡통전세는 집주인이 은행 대출금 이자를 계속 연체하면서 집이 경매에 넘어가 '전세로 들어간 사람이 전세보증금을 몽땅 날릴 처지에 놓여 있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 같은 사건의 전말에는 지난해 10월 수도권에 1000채가 넘는 빌라.오피스텔을 갭투자로
[시사프라임/고문진 기자] "SPC는 사람 귀한 걸 몰라요"모 작가가 어느 매체에서 요즘 청춘이 사람 귀한 걸 모른다고 말한 적 있는데, SPC에게는 이런 인용구가 적절해 보인다.기업 연차도, 오너 나이도 청춘이라고 보기 어려운데 마음만은 이팔청춘이라 사람 귀한 줄 모르는 것인지, 이번 SPC 사태를 통해 전 국민이 '사람 없는 ESG 경영 속 제빵왕의 민낯'을 보게 됐다.지난 달 15일 오전 6시 20분께 경기 평택시 SPL(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 사망한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최근 ‘마약’이라는 단어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사건의 시작은 유명 작곡가 겸 사업가 돈 스파이크(45)가 필로폰 상습 투약 혐의로 구속되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면서다.이 사건으로 별안간 식품업계에 불똥이 튀었다. ‘마약’을 키워드로 차별화된 맛을 강조하는 식품업계의 마케팅 전략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어느 날부터 우리는 주변에서 마약이라는 간판을 쉽게 마주하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간판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생각해본 적이 있을까? 본지 기자 역시 마약이라는 간판을 보면서 ‘얼마나 맛있으면 저
[시사프라임/고문진 기자] 송충이는 솔잎을, 근로자는 근로의 대가를 먹고살아야 한다. 그게 형편에 맞게 사는 것인데 요즘 세태를 보고 있자면 되려 솔잎에 찔려 피 흘리는 송충이들이 많다. 생존에 필요한 솔잎을 확보하기 위해 송충이는 열심히 땀 흘리며 움직였지만, 누군가 이런 송충이를 뾰족한 솔잎으로 찌르고 있는 것이다.근로자가 어느 한 사업장에 고용되어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서에 명시된 근로 조건에 맞춰 일하고, 정해진 날짜에 급여를 받는 것은 고용인과 피고용인 모두가 아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문제는 이 기본을 제대로 지키지 않
[시사프라임/고문진 기자] 영화 쇼퍼홀릭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백화점 카드 반액 할인은 캐시미어 코트 같다. 처음엔 진짜 좋은 친구 같지만, 자세히 보면 진짜 캐시미어가 아니다. 겨울이 오면 알게 된다. 그 코트는 친구가 아니라는 걸, 상표를 잘 봐야 한다. 내가 뭘 선택하게 될지”주인공 레베카가 백화점 반액 할인 행사에 가서 수많은 인파를 뚫고 유명 브랜드의 캐시미어 코트를 집어오는데 집에 와서 ‘95% 아크릴, 5% 캐시미어, 중국제’라고 적혀진 라벨을 본다. 이때 주인공이 느끼는 허탈감이 당당치킨을 취재한 기자의 심정을 대
남을 속이는자를 빗대어 바이블에선 '양의 옷을 입고 나오는 이리'라는 표현이 나온다. 본인의 신분이 발각되면 안되기에 일종의 신분 세탁이라고 보면 이해하기가 쉽다. 특히 상대방의 기밀이나 정보 등을 빼내거나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신분이 발각되선 안되는 상황에서 '양의 옷을 입은 이리' 같은 위장 전술은 어찌보면 당연할 수 있다. 그러나 당하는 입장에선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어떻게든 이들을 색출해야 한다.만약 대한민국의 모든 정보를 다루는 국회에서 신분 위장자가 있다면 어찌될까.실제 삼성전자 간부가 기자출입증으로 국회를 수시로
북한의 비무장지대 총탄 발사 사건에 대한 군 당국의 태도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고 있다.3일 오전 강원도 비무장지대 아군 GP에 대한 북측 총탄 발사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이 북한의 입장을 적극 옹호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총탄 사고를 두고 군 소식통은 사건 발생 당시 북측 GP 근무 교대시간, 짙은 안개, GP 인근의 일상적인 영농 활동 등의 정황을 근거로 우발적 사건이라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북한은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이나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사안에 대한 조사권을 가진 유엔
[시사프라임 / 백다솜 기자] ‘소비자고발’과 ‘먹거리X파일’ 등의 탐사보도 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이영돈 PD가 4년여의 공백을 깨고 기자들 앞에 섰다. 지난 11일 중구 태평로 인근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영돈 PD는 과거 황토팩 안전성 문제를 놓고 대립한 배우 고(故) 김영애 씨에게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 2007년 KBS 시사고발프로그램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을 통해 김영애 씨가 사업한 황토팩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는 보도 이후 소송이 5년간 이어졌고, 이때 고인이 받았던 고통을 느끼며 오랫동안 사과하고 싶었지만 사과할
성매매 알선,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버닝썬 게이트’ 수사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승리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에 “승리가 승리했다!”는 말이 나오기까지 했다.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담당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인 법인자금 횡령 부분은 유리홀딩스 및 버닝썬 법인의 법적 성격, 주주 구성, 자금 인출 경위, 자금 사용처 등에 비춰 형사책임의 유무 및 범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어 “나머지 혐의 부분과 관련해서도 혐의 내용 및 소명 정도, 피의자의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에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내고 있다.11일 헌법재판소는 지난 66년 동안 유지됐던 낙태죄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2020년까지 낙태죄 법조항이 개정되지 않으면 낙태죄 규정은 폐지된다.헌재의 이번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은 7년 전과 정반대의 결과다. 이날 헌재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에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낙태죄 위헌’을 외치던 사람들 사이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지만, 천주교는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헌법재판소가 낙태죄(형법 제269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