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잠정 정지했던 일본의 3개 품목 수출제한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 절차를 재개한다고 2일 밝혔다.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본 정부는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현안 해결을 위한 논의는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우리 정부는 지금의 상황이 당초 WTO 분쟁해결절차 정지의 조건이었던 정상적인 대화의 진행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며 분쟁해결 절차 재개 배경을 설명했다.지난해 11
한·일 관계는 피할 수 없는 숙명적인 관계다. 역사적 앙금이 남아 있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회피할 수가 없다. 2018년 10월 30일, “일본정부는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은 채 강제동원 피해의 법적배상을 원천적으로 부인하였고, 강제동원 위자료 청구권이 청구권협정 적용대상에 포함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라는 우리 대법원판결이 나왔다.1년이 지난 지금 일본은 판결이행을 거부하고 있다.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 등 180여명은 여전히 소송을 이어가고 있지만, 사과와 배상을 받은 피해자는 단 한명도 없다. 북핵 공조,
일본은 한국에 어떤 나라인가? 극복의 대상인가, 협력의 동반자인가? 한·일 갈등이 다시 도진 과거사를 둘러싸고, 안보와 경제적 협력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점검하면서 사회적 에너지를 결집해야 할 시점이다. 일본의 ‘경제전쟁’ 도발에 맞서 이길 수 있는 진정한 극일(克日)의 길이 무엇인지 깊이 되새겨야 한다.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은 유별나다. 국가 간 스포츠경기에서도 다른 나라에는 지더라도 일본만은 꼭 이겨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흥분한다. 과거 일본이 35년 동안 한국을 지배한 데 대한 한국
한·일 관계는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우여곡절을 거치면서도 전체적으로 경제·안보·문화 협력이 강화하는 쪽으로 움직여왔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 말기부터 나빠지기 시작했고, 박근혜 정부에서 심각하게 악화했으며, 문재인 정부 들어 파국을 맞고 있다.일본이 역사·정치 및 안보 등의 현안을 ‘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심사 간소화 대상국) 배제로 무역전쟁으로까지 확대한 조치에 대해 국민 여론은 들끓었고, 우리는 불매운동,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GSOMIA) 연장종료 등으로 맞불을 놓았다.일본의 일방적 수출규제는 제2의 침략전쟁이다
일본이 ‘결국’ 경제전쟁을 일으켰다. 일본 아베 정권이 28일 통관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그룹A·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개정 수출무역관리령을 끝내 강행했다.과거 침략사를 둘러싸고 일본이 공세적인 건 처음이다. 과거사 갈등이 경제·무역 갈등으로 확대된 것도 이전에 없던 일인데, 이젠 한술 더 떠 안보 분야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과거사를 둘러싼 한-일 간 근본적인 시각차의 충돌이며, 향후 남북 화해냐 대결이냐의 갈림길에서 벌어지는 갈등이다. 이미 벌어진 싸움이니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한일 군
정부가 2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했다. 일본이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을 무역보복으로 대응한 상황에서 더는 두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일본이 우리를 사실상의 ‘안보적성국’으로 간주한 만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불가피했다는 것으로, 정부의 결정은 타당하다. 서로를 신뢰하지 않는 관계에서 비밀을 공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정부의 지소미아 파기 결정은 그제 베이징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본 측의 태도 변화를 기대했지만, 양측의 간
7월 1일 일본 정부가 반도체 등의 핵심소재 3가지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한 데 이어, 8월 2일에는 한국을 이른바 백색(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함으로써 한국과 일본은 사실상 경제전쟁에 돌입한 상태다.한·일 갈등에서도 청와대와 정부는 명분을 앞세우고 있다. 게다가 일본이 무역 보복이라는 부당한 칼을 빼들었기 때문에 정면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 일본과의 경제전쟁은 국가 간에 서로 분업 체계를 갖춘 상황에서, ‘특정 제품의 수출을 대한민국에 대해서만 통제한다’고 공격해서 일어났다.지난해 대법원의 배상 판결(징용피해자 ‘인권’ 문제)에
[시사프라임 / 백다솜 기자] 금융위원회는 최근 금융시장이 대내외 불안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상당한 수준의 변동성을 보임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 마련에 착수했다.금융위원회는 6일 시장 상황에 따른 단계별 컨틴전시 플증권유관기관 및 기관투자자의 역할 강화와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일일 가격제한폭 축소 등의 정책 수단을 동원, 시장 상황에 맞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증권시장 상황 점검을 위한 금융투자업계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시장 상황
[시사프라임 / 류지민 기자] 화성시와 화성시의회가 일본의 경제보복을 강하게 규탄하며 집행부와 긴밀한 협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화성시와 화성시의회는 지난 5일 시청 상황실에서 동진쎄미켐, 엘티씨, 대성엔지니어링, 제우스 등 관내 반도체 관련기업과 반도체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 간담회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간담회에서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강행에 따른 기업 애로사항 청취를 비롯해 화성시 반도체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 발표와 향우 대응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서철모 시장과 김홍성 시의회의장은 공동 발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6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을 대상으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폐기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운영위에서 야당 의원은 물론 여당 의원들도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리스트)’ 배제 등의 2차 보복 조치를 단행한 만큼 우리 정부도 지소미아 폐기와 유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은 “지소미아 파기 의지를 분명히 밝혀서 미국에 분명한 책임을 묻고, 적극 중재에 나서
[시사프라임 / 백다솜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정부가 국내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일본과 대등한 경쟁구도를 확립하는 것과 기업 간 협력모델을 강력하게 구축해 현재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5일 정부가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은 부품 소재 장비산업을 강화해 일본 의존도에서 벗아나겠다는 것이다.'脫일본'을 선언한 것이란 평가로, 이번 특단의 대책으로 단기적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일본 의존도에서 벗어나 자생력을 갖추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일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파기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정부 여당을 중심으로 힘을 받고 있다. 군 당국은 지그동안 지소미아와 관련 연장 필요성에 무게를 둬왔지만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최근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정부는 물론 여당에선 지소미아 파기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실제 정부가 파기에 나설지 주목된다.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를 향해 "지소미아부터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 최고위원은 "일본이 한국을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정부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한국 배제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에 예산을 최소 '1조원+α' 이상 규모로 편성하기로 했다. 또, 부품·소재·장비 분야의 기술 자립을 위해 5년간 100개 전문기업을 육성한다.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4일 오후 국회에서 고위당정청협의회를 열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이같은 결정했다고 조정식 당 정책위의장이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조 의장은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예산, 법령, 세제, 금융
[시사프라임/임재현 기자] 정부여당이 4일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참석자들은 일본 경제제재 조치의 부당성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이번 사태를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3대 수출품목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결정 등 잇따라 경제제재 조치를 내리고 있는 일본을 향해 “위험하고 무모한 결정들을 바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일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3일 저녁 7시부터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아베 정권 규탄한다", "강제징용 사죄하라" 구호를 외치며 일본 정부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한국 제외조치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시민들로 붐볐다. 이날 날씨는 30도가 넘었고 저녁 7시가 가까울수록 간간히 소나기가 내렸지만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목소리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진보연대, 한국YMCA 등 682개 시민·사회단체 등이 모인 아베규탄시민행동(시민행동)에 따르면 이날 참여자는 1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이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리스트) 배제 결정을 내린 후 첫 주말인 3일 서대문형무소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일제의 탄압 현장을 보기 위해 몰려든 관람객들의 열정은 막지 못했다. 방문객들은 주로 가족 단위, 단체 단위로 왔고, 외국인들까지 눈에 많이 띄었다. 일본의 제재에 따른 양국 간 경제 전쟁이 불붙은 탓인지 평소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서대문형무소를 찾았다. 이들은 대부분 일본의 제재 조치에 더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백다솜 기자] 일본 아베 정부가 2일 한국을 수출 우대 화이트리스트 대상 국가에서 제외하자 우리 정부도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맞대응 카드를 꺼내 들었다. 또 일본의 수출규제 영향을 직접받는 159개 품목을 관리 품목으로 지정해 중점 지원하겠다는 지원책도 내놨다.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외교적 해결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WTO 제소도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물량 및 대체 수입처 확보 지원과 소재·부품 부족 물량 대체를 위한 생산설비 신·증설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피해기업에
[시사프라임 / 정철호 기자] 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중앙회는 2일 일본이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한 것고 관련, 유감을 표하며 단호한 자세로 대응해 나갈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이 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한국 기업에 큰 충격을 주겠지만, 한국 경제뿐 아니라 전 세계 산업의 공급 사슬을 교란시키고 일본에도 부메랑으로 작용해 득 될 게 없다"면서 "일본이 의도적으로 한미일 3각 안보협력의 근간을 뒤흔든 만큼 양국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를 선택지에 올리는 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
[시사프라임 / 백다솜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일본 정부가 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한 것과 관련 2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전략품목 수출 우대 국가인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깊은 아쉬움을 표한다"고 밝혔다.배상근 전경련 전무는 "양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뿐 아니라 한미일 안보 공동체의 주축이며, 한해 천만 명 이상이 상호 방문하는 핵심 우방국"이라며 "일본 정부가 추가 수출규제를 결정 한 것에 대해 한국 경제계는 양국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일본이 2일 한국을 수출 절차 우대 국가인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결정하자 여야가 즉각 유감을 표명하면서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일본의 결정에 대해 사실상 한국에 대한 경제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총력 대응 의지를 불태웠다. 한국당은 일본을 강력 비판하면서도 외교적 해결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 직후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해 관련 대응책 논의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대책회의에서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