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까지 사회성과인센티브 행사에서 최태원 SK회장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노력한 관계자들에게 화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하고 있다.  ⓒSK
오는 29일까지 사회성과인센티브 행사에서 최태원 SK회장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노력한 관계자들에게 화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하고 있다. ⓒSK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같은 숫자로만 우리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 연계된 실적, 주가, 그리고 우리가 추구하는 꿈을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생존법”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22일 SK 모든 구성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 “코로나19에서 비롯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 변화와 새로운 생태계의 등장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펜데믹 현상으로 경영환경이 코로나19 이전과 완전히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옴에 따라 기존의 경영환경 방식으로 생존할 수 없다고 보고 ‘생각의 힘’으로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발상의 전환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낯설고 거친 환경을 위기라고 단정짓거나 굴복하지 말고 우리의 이정표였던 딥체인지에 적합한 상대로 생각하고, 성장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변화된 환경은 우리게게 ‘생각의 힘’을 요구한다”고 했다.

그는 사례로 사회적 책임에 공감과 감수성을 더하는 게 경영환경의 새 규칙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보고 선택사항이 아님을 강조한 것이다. 

발상의 전환이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경영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으로 수동적 자세로는 코로나19 이후 경영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딥체인지의 새로운 기회로 삼으라는 주문인 셈이다.

최 회장은 이어 “이미 기업 경영의 새로운 원칙으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를 축으로 하는 파이낸셜 스토리 경영을 설정하고 방법론을 구상하고 있다”며 ESG에 대한 영감을 얻길 바라며 추석연휴 중 볼만한 다큐멘터리로 ‘플라스틱 바다’를 추천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 방식의 ‘행복토크’를 100회 완주하는 등 대면방식으로 경영철학을 공유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바뀐 환경을 감안, 이메일이나 사내 인트라넷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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