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전동차를 기다리고있다.   [사진 / 김용철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전동차를 기다리고있다. [사진 / 김용철 기자]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추석 연휴 기간 첫날인 지난 30일 세자릿수였던 확진자수는 점차 줄면서 3일 일일 확진자수는 70명대를 나타냈다. 이달 1일 77명으로 두자릿수로 줄어든 확진자수는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에서 감염 여파가 지속된 데다 귀경·귀성길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연휴 마지막날인 4일까지 인구 이동간 조용한 전파 가능성과 종교시설에서의 감염도 배제할 수 없어 확진자 규모가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연휴기간 동안 주말을 함께 맞이하며 종교시설에서는 예배·미사·법회를 포함한 모든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실시해 달라"며 "모든 대면 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 등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국내 52명, 해외 23명을 포함 총 75명 늘어 누적 2만4027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수는 사흘 연속 세자릿수를 유지했다. 추석 연휴기간 신규 확진자수는 첫날인 지난달 30일 113명으로, 세자릿수로 증가해 방영당국이 긴장을 끈을 놓지 못했다.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조용한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다행히 이달 1일 77명, 2일 63명으로 14명 줄다 다시 12명 증가했지만 70명대 안팎으로 유지 중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두 자릿수를 유지하는데는 연휴로 인한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검사수는 6천82건으로 전날(5천342건)보다 740건 늘었다. 그러나 추석 연휴 전인 지난달 29일 9천955건에 비하면 검사수 규모는 적다. 연휴기간이 끝나 검사수가 증가한다면 언제든지 확진자 규모가 세자릿 수로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8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이 40명이었다. 이는 전날(32명)보다 8명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 이외 지역의 확진자 규모는 부산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전날(16명)보다 반절 줄었다. 이어 경북 2명, 충남·대전 각 1명 등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집단감염 발생이 높은 의료기관 및 노인시설 등에서 잇따르고 있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과 관련 1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6명이다.

인천 미추홀구 소망교회와 관련해선 지난달 19일 이후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교인)이다.

인천 부평구 지인모임과 관련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경기 포천시 소망공동체요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이어 경기 용인시 대지고/죽전고 확잔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다. 

지방에서 추석 연휴 기간 많은 확진자가 속출하는 부산의 경우 북구 그린코아목욕탕과 관련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이어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건강용품 사업설명회와 관련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4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9명이 확인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중 내국인은 10명, 외국인은 13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23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12명(우즈베키스탄 5명, 필리핀 4명, 인도네시아 1명, 러시아 1명, 인도 1명), 유럽 5명(우크라이나 3명, 헝가리 2명), 아메리카 3명(미국 3명), 아프리카 3명(이집트 1명, 수단 1명, 라이베리아 1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54명으로 총 2만1787명(90.68%)이 격리해제 됐다. 현재 격리 중인자는 1천820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04명이며, 사망자는 전날 보다 4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420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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