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  [사진 / 시사프라임DB]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추석 연휴 기간 귀경·귀성객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2명으로 부산에서 확인됐다. 이에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추후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베제할 수 없게 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역학조사팀에서 귀성·귀경객 중에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일단 두 건을 확인했다"며 "두 건 모두 부산 에서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건은 울산 거주자가 부산을 다녀와서 확인된 건이고, 나머지 한 건은 서울 거주자가 부산 방문 중 검사를 통해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방역당국이 귀성·귀경객 가운데 확진자 사례는 2건으로 확인한 상태지만 4일까지 대규모 인구 이동이 이뤄지는 만큼 추후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열어뒀다.

권 본부장은 "추석 연휴 기간 아직도 고향에서 이동 하는 분도 있고, 만남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연휴가 끝난 것은 아니다"며 "코로나19의 최장 잠복기가 14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은 좀 섣부른 얘기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방역당국은 10월 중순 이후 방역정책의 여러 가지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추석 연휴 기간 및 이달 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는 4월 말~5월 초 연휴, 여름휴가 이후 우려될 만큼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사례로 비춰볼 때 확진자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권 본부장은 "코로나19의 상황이 아직은 완전히 꺼진 불이 아니기 때문에 추석 연휴로 인해서 또 다른 폭발적인 증가가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석 이후 새롭게 시작되는 한 주 동안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발생 상황, 특히 수도권 뿐 아니라 지역별 발생 상황도 유의해서 관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권 본부장은 "연휴 동안에 높아진 감염위험이 3밀의 환경을 통해 증폭·확산되지 않도록 주말이라도 지인과의 모임을 자제하고 종교활동도 비대면으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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