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금 1억원 투자하면 2주 받을 듯
카카오게임즈에 증거금 턱밑 모자라

방탄소년단(BTS))  ⓒ빅히트 홈페이지캡쳐
방탄소년단(BTS)) ⓒ빅히트 홈페이지캡쳐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평가받았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공모주 일방청약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6일 빅히트 공모주 일반청약 경쟁률은 606.97대 1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빅히트는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다.

청약 증거금에 무려 58조4236억원이 몰렸다. 청약증거금 1억 넣어야 2주 받는 셈이다. 일반 청약에 배정된 물량은 신주 713만주의 20%에 해당하는 142만6000주다. 배정물량으로 보면 NH투자증권이 64만8182주로 가장 많다. 한국투자증권은 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 18만5195주, 키움증권은 3만7039주다.

청약증거금 1억원을 낸 투자자는 빅히트 주식 약 2주를 배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청약 증거금 58조원은 코스피 역대 최고 성적인 SK바이오팜이 기록했던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 323대 1에 증거금 30조9000억원을 가뿐히 넘겼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기준 빅히트 일반청약 증거금 37조2848억원을 기록해 SK바이오팜을 넘어서며 얼마나 더 몰릴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증권가에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카카오게임즈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렸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 1524대 1, 증거금 58조5500억원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약 1300억원 차이로 기록을 깨진 못했다.

증권가는 빅히트의 목표주가를 16~38만원대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16만원, IBK투자증권 24만원, 유안타증권 29만6000원, 하나금융투자 38만원을 제시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의 핵심은 BTS와 위버스로, BTS는 지속적인 신곡 활동을 통해 SNS 기반의 팬덤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버스가 방탄소년단 온라인 콘서트를 독점 중계한다는 점에서 위버스 유료결제자수는 BTS와 세븐틴 등 타아티스트 입점 효과로 인해 지속적인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빅히트는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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