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조절이 가능한 특수 컨테이너가 대한항공 화물기에 탑재되고 있는 모습.  ⓒ대한항공
온도조절이 가능한 특수 컨테이너가 대한항공 화물기에 탑재되고 있는 모습. ⓒ대한항공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후  안전한 수송을 위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관련 시설 준비에 돌입했다.

대한항공은 원활한 백신 수송을 위해 내년 중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1,872㎡ 규모의 신선화물 보관시설을 추가 확보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자사 화물터미널에 약 100톤의 온도조절 화물을 수용할 수 있는 1,292㎡규모의 냉장·냉동 시절을 보유하고 있다.

백신은 2℃에서 8℃ 사이의 온도에서 운송 및 보관이 필수라 안정성이 중요하다. 종류에 따라 -70℃ 이하의 온도 유지가 필요해  백신 운송은 항공사의 전문성과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IATA로부터 의약품 운송을 위한 자격인 ‘CEIV Pharma’를 취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함께 급증할 항공 운송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화물사업본부 내에 백신 수송 업무 전반에 걸쳐 필요한 사항들을 준비하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백신 종류에 따른 보관 온도 확인 및 운송 시 필요한 장비 및 시설 분석 및 확보 ▲백신 출발·도착·경유 지점의 필요 시설 점검 및 전용 공간 확대 ▲비정상 상황 대비 안전·보안 절차 재정비 및 모니터링 강화 ▲직원 교육 등 백신의 수송 전반에 걸쳐 필요한 사항들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약 100억회분의 접종량이 필요하다"며 "백신 품질유지 및 긴급성으로 인해 항공 수송이 필요해 백신 개발 후 항공 운송에 대한 수요가 폭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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