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재활용 ‘친환경 자원 선순환 구조’ 갖춘 기업 이미지 구축
오는 13일 글로벌 판매 개시, 수익금은 영국패션협회에 기부

‘리스타일(Re:Style) 2020’ 프로젝트 작품 6종의 이미지   ⓒ현대차
‘리스타일(Re:Style) 2020’ 프로젝트 작품 6종의 이미지 ⓒ현대차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현대자동차가 버려지는 자동차 가죽시트, 유리, 에어백 등을 이용해 쥬얼리, 점프수트, 조끼를 제작하며 폐기물 재활용까지 ‘친환경 자원 선순환 구조’ 갖춘 기업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 제품 판매한 수익금은 친환경 패션의 홍보를 위한 지원금에 사용키로 했다.

현대차는 친환경 가치를 추구하는 6개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함께 ‘리스타일 2020’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자동차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한 제품을 8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업사이클링은 기존에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새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제품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대자동차 공식 SNS(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채널과 협업에 참여한 6개 브랜드의 공식 SNS에 공개됐다. 오는 13일부터 영국 유명 백화점 '셀프리지스' 런던 매장 및 홈페이지를 통해 한정판으로 전세계에 판매된다. 

판매 수익금은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런던 패션위크를 주관하고 친환경 패션사업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영국패션협회에 기부돼 친환경 패션의 홍보를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자동차와 패션의 이색 협업을 통해 친환경 업사이클링 트렌드를 전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지난해 기획됐다. 

올해는 가죽시트에 한정됐던 업사이클링 소재를 차량 유리와 카펫, 에어백으로 확대했다. 협업 디자이너도 2명에서 6명으로 대폭 늘렸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부터 ▲알리기에리 ▲이엘브이 데님 ▲퍼블릭 스쿨 ▲푸시버튼 ▲리차드 퀸 ▲로지 애슐린 등 총 6개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재활용률이 낮고 차량 제조·폐차 과정에서 대부분 폐기되는 소재의 새로운 쓰임을 연구하고 고민해  다채로운 제품을 만들어냈다.

업사이클링을 위한 폐기물은 현대자동차 협력사로 자동차 내장재를 제조 및 판매하는 삼양통상·두올·한민내장과 자동차 폐기물 처리업체 중부슈레더가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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