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뺀 정용진, 이마트 온·오프 강화‥ 강희석 대표 SSG닷컴 대표 겸직
칼 뺀 정용진, 이마트 온·오프 강화‥ 강희석 대표 SSG닷컴 대표 겸직
  • 김용철 기자
  • 승인 2020.10.15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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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신세계그룹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신세계그룹이 15일 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 대표이사에 강희석 이마트 대표를 내정하는 등 이마트부문에 대한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마트부문 인사 단행은 올해 상반기 에브리데이 자회사를 제외하곤 적자를 내면서 예견됐다. 특히 이마트 부문은 지난해 2분기 창사 이래 첫 분기 적자를 낸 뒤 한 달 이상 앞서 인사를 단행했고 올해 역시 적자가 지속되자 인사 시점을 앞당겼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온라인 역량 강화 및 온오프 시너지 창출과 조직 효율 제고 및 신성장 기반 구축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 환경 극복과 경영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전문성 강화 및 우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며 "전체적으로 임원수를 축소하면서, 젊고 실력있는 인재를 과감히 기용, 인재 육성 및 미래 준비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 시점을 앞당겼다는 점에서 온 오프라인 강화를 일찌감치 하겠다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칼을 빼든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이마트 부문 실적을 보면 1분기는 전 분기와 비교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다시 2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실적 하락폭이 이어지자 인사 단행으로 조직 쇄신에 나선 것이다.

특히 SSG닷컴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한 점이 눈에 띈다. ㈜이마트 강희석 대표이사를 내정함에 따라 강희석 대표이사는 ㈜이마트와 ㈜SSG.COM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된다. 2018년 출범부터 쓱닷컴을 이끌었던 최우정 대표는 물러나게 됐다.

온 오프라인을 통합 관리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정 부회장의 의중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SSG닷컴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1분기 41% 성장한데 이어 2분기 42%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적자폭이 늘며 적자가 지속됐다. 

실적 개선이 급선무인 이마트는 인사 쇄신 및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 개선에 나설지 주목되는 이유다. 정 부회장이 승부수로 띄운 SSG닷컴의 실적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 부회장이 올해 새로 들어선 서울 종로구 공평동 SSG닷컴 사옥 집무실에도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며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다른 계열사 인사로 이뤄졌다.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이사에는 ㈜이마트24 김성영 대표이사를, ㈜이마트24 대표 이사에는 ㈜신세계I&C 김장욱 대표이사를 각각 내정했다. 이어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는 ㈜신세계푸드 마케팅담당 송현석 상무를, ㈜신세계I&C 대표이사에는 ㈜신세계I&C IT사업부장 손정현 전무를,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에는 전략실 지원총괄 이주희 부사장보를 내정했다.

㈜이마트 노재악 부사장보와 형태준 부사장보는 부사장으로, 곽정우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전문성 강화, 미래 성장 기반 구축, 조직 시너지 제고를 위해 각 사별 조직 개편도 이뤄졌다.

이마트는 점포 경쟁력 강화화 현장 중심 경영 강화를 위해 현재 4담당 체제인 판매담당을 5담당 체제로 확대했다. 또, MSV담당과 Metro담당 신설을 통해 영업 전문성을 강화했다.

미래지향적 조직문화 구축 기반 마련으로  조직 문화 본부를 신설했다.

SSG닷컴은 온라인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그로서리사업본부, 신사업본부, DATA/INFRA본부, 지원본부 등으로 조직 체계 전반을 재구축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마트와  SSG닷컴은 대표이사 겸직을 통해 향후 온오프 통합적 사고 및 시너지를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제조서비스부문과 매입유통부문 부문 대표 체제를 단일 대표 체제로 재편하는 한편, 조직 전반의 효율과 시너지를 제고토록 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전략기획 및 상품개발 조직을 신설하여 신사업 추진 및 상품경쟁력을 강화했다.

신세계그룹의 백화점부문에 대한 정기인사는 예년과 같이 12월초에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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