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철·한승환 대표 승진

삼성물산 오세철 사장과 한승환 사장.  ⓒ삼성물산
삼성물산 오세철 사장과 한승환 사장. ⓒ삼성물산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삼성물산이 고정석 상사 대표를 제외한 건설, 리조트 부문의 수장을 전격 교체했다. 패션부문도 박철규 부문장(부사장)이 퇴임 의사를 밝히면서 후임을 내정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의 이번 인사 교체는 실적 부진에 따른 인적 쇄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8일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 에서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이사(사장)의 교체를 결정하고 건설부문 오세철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했다. 또, 삼성인력개발원 한승환 부사장을 리조트부문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 웰스토리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장단 인사에 대해 "각 부문에 필요한 핵심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현장 전문가를 사장 승진과 동시에 대표이사로 과감히 보임해 변화와 혁신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은 해외 건설 현장을 누빈 현장 전문가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두바이 등 현장을 경험하고 글로벌조달실장을 역임한 후 2015년 12월부터 플랜트사업부를 이끌어왔다.

오 신임 사장이 내정됨에 따라 건축, 토목, 플랜트, 주택 각 분야에서 기술력 및 프로젝트 역량을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승환 대표이사 사장은 풍부한 인력육성과 관리에 정평이 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물산 경영기획팀, SDS 인사팀장 및 스마트타운 사업부장 보직을 두루 경험했다. 이어 2015년 12월 인력개발원 부원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물산은 리조트부문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션부문은 박철규 부문장이 퇴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후임 선정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후임에 외부인사 수혈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삼성물산 인사는 실적 부진을 겪은 부문에서 수장 교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리조트 부문은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패션부문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건설부문은 빌딩 및 플랜트 공정 호조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코로나 영향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상사부문만 유일하게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