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2021년 라인업 본격 확대
2025년까지 60.1조 원 투자

현대차 이원희 사장.  ⓒ현대차
현대차 이원희 사장. ⓒ현대차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10일 “전기차 판매 글로벌 톱3 달성, 세계 최초의 수소상용차 출시 등 미래 시장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온라인을 통해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펀더멘털 개선 노력과 적극적인 위기 경영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수익성 하락 최소화 및 주요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등의 노력을 이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현대차의 핵심 미래 경쟁력인 전기차, UAM,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자율주행 전략에 대해 소개함으로써, 미래 기술 전략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적극적 수익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투자를 이어나가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전기차,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자율주행, 연료전지 등 핵심 미래사업 전략 및 혁신적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과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를 위한 새로운 '2025 전략' 을 공개했다.

전기차 부문의 경우 2021년 아이오닉 5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본격 확대하고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전 라인업 전동화를 추진하는 등, 중장기 전동화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고 2040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8~1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UAM 부문의 경우 승객 및 화물을 아우르는 포괄적 제품군 구축,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개발 추진 등을 통해 UAM 생태계 구축 및 리더십 확보에 주력한다.

자율주행 부문의 경우 2021년부터는 레벨 2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에 OTA(Over-The-Air) 업데이트 기능을 추가하며, 2022년부터는 레벨 3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레벨 4, 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 개발도 지속한다.

수소연료전지 부문의 경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며,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70만 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에 현대차는 2025년까지 ▲60조1천억 원 투자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 8% 확보 ▲글로벌 점유율 5%대 달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재무목표도 공개했다.

이날 발표한 투자금액은 지난해 12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했던 투자계획 61조1천억 원에 비해 1조원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 19로 인한 투자비 절감, 내연기관 투자 축소 등의 요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36조6천억 원으로 다소 줄었다.

반면 미래사업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는 23조5천억 원으로 늘었다. 특히 수소사업 본격 추진 및 전동화 라인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동화와 수소사업 관련 투자가 지난해 10조4천억 원에서 14조9천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야기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에도 불구, 2025년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8% 목표는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원가혁신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달성하고 전동화 확대 및 미래 신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재원 확보에 주력한다.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 코로나 19 이후 글로벌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3세대 플랫폼 공용화 효과 본격화, 권역본부 중심의 생산 최적화, 판매 혁신,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등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주력한다.

전기차의 경우 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신차 출시를 통해 전동화 확대에 본격 대응하고 시장 지위를 강화한다. 특히 2025년 내연기관 수준의 수익 달성을 위해 신규 전기차 아키텍처 개발을 진행하는 등 개발, 생산, 판매 전 단계에서 경쟁력 제고를 적극 추진한다.

미래 신사업의 경우 ▲플랫폼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전개 ▲자율주행 상용화 사업 준비 ▲수소사업 기반 구축 ▲UAM, 로보틱스,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등 신규시장 진출 등을 통해 2025년 이후 수익성이 창출될 수 있는 기반 구축에 주력한다.

2025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목표는 기존 5%대를 유지하며, 점진적 점유율 확대 목표 또한 변함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