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옥.  [사진 / 시사프라임DB]
현대차 사옥.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현대차가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전기차 전용 라인업을 본격 확대하기로 하고 2025년까지 12개 이상 모델을 선보이며 연 56만대 판매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내년 전기차 전용 라인업 확대 첫 주자로 아이오닉5를 출시한다. 2025년까지 5년간 12개 이상 모델을 선보이며 전기차 전용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전기차 및 파생 전기차를 포함해 12개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연 5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전기차 판매 비중을 확대하려면 그동안 내연기관 위주의 작업 라인을 전기차 라인업으로 변경해야 한다. 현대차는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제품 전 라인업의 전동화 추진 마침표로 2040년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2030년부터 우선 유럽, 중국, 미국 등 핵심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전기차로의 라인업 변경을 추진한다.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의 경우에도 점진적으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를 위해 고사양, 고부가가치 모델을 중점적으로 개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4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8~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우선 선제적 제조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표준부품 운영으로 공용화율을 높이고, 전기차 생산, 운영, 물류 시스템 등 제조 플랫폼 혁신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 2021년 전용 전기차 모델 및 파생 전기차를 선보인다. 국내 및 미국 시장에 이어 향후 중국, 유럽 등으로 확대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전동화 모델을 통해 럭셔리 친환경차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고 수준의 전기차 개발과 더불어 배터리 및 충전 인프라 관련 사업에도 적극 나서는 등 전기차 생태계를 확장하고 선점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점차 확대되는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해 시장별, 차급별, 용도별로 성능과 가격이 최적화된 배터리 개발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률 확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선다. 국내는 2021년까지 초고속 충전소 20개소를 직접 구축할 계획이다. 해외의 경우 유럽에서 아이오니티(IONITY)를 통해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고속 충전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이 밖에도 전기차의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차량의 내외부로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적용하고, 전기차 기반 PBV 개발을 통해 카셰어링,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등 다양한 모빌리티 요구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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