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마곡 LG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윤수영 CTO 전무가 OLED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11일 마곡 LG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윤수영 CTO 전무가 OLED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화질 완성도를 높인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패널을 11일 CES 2021에서 전격 공개했다.  OLED의 발광 효율을 기존 대비 약 20% 향상시켜 선명한 색상의 화질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공개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라인업 강화에도 나선다.

윤수영 CTO 전무는 "현재 시장에서 화질의 하이퀄리티와 수용성있는 가격을 맞출 수 있는 기술은 OLED가 유일한 기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CES 2021에서 공개한 77인치 차세대 OLED TV 패널은 OLED 화질의 핵심인 유기발광 소자를 새롭게 개발해 화질의 진일보를 이뤄냈다.

OLED TV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이후 매년 기술의 진화를 거듭해왔다.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해 유기발광 소자의 근간을 이루는 유기물 재료를 고효율 물질로 개선했으며, 소자 속에서 실제 빛을 내는 발광 레이어를 1개 층 더 추가해 OLED의 발광 효율을 기존 대비 약 20% 향상시켰다.

발광 효율이 높아지면 휘도가 좋아져 더욱 선명한 색상의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OLED TV 패널은 약 3,300만개(8K 기준) 픽셀의 빛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제어하는 ‘픽셀 디밍’으로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해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하여 또렷한 화면을 제공한다. 색의 기본이 되는 블랙을 완벽하게 표현해 왜곡 없이 실제와 같은 화질을 느낄 수 있다.

반면, 미니LED 등 최근의 프리미엄급 LCD TV는 화면을 2,500개 안팎의 구역으로 나눠 제어하는 ‘로컬 디밍’ 방식으로 명암비 개선 등에 한계가 있다.

또 OLED는 LCD와 달리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적고, 화면이 매우 빠르게 깜빡이는 플리커 현상이 없다.

차세대 OLED TV 패널은 올해 출시되는 하이엔드급 모델부터 우선 적용 후, 점차 확대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화질의 진일보와 더불어 라인업도 한층 강화한다.

기존 88, 77, 65, 55, 48인치 외에 올해부터 83인치와 42인치 OLED TV 패널 신규 양산을 시작으로, 향후 20~30인치대까지 중형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TV 뿐만 아니라 게이밍, 모빌리티, 개인용 디스플레이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소리가 나면서도 슬림한 디자인을 갖춘 Film CSO(필름 시네마틱 사운드 OLED) 등 차별화 제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2013년 첫 해 출하량이 20만대에 불과했던 OLED TV 패널은 지난해 450만대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700~800만대까지 확대해 차세대 TV 시장의 경쟁우위를 확고하고, ‘OLED 대세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