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세계적 선급 중 하나인 미국의 ABS社로부터 ‘고체산화물연료전지 시스템 VLCC 적용’에 대한 기본승인(AIP)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온실가스배출 저감 기술 적용 및 친환경선박 기술 경쟁력 우위 선점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 개발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연료전지 스택 특성화 ▲시스템 부피 및 중량 추정 ▲시스템의 선박 배치 ▲위험구역 설정 및 위험도 분석 ▲공정에 대한 시뮬레이션 등의 과제를 중점적으로 수행했다. 그 결과 ABS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 기본승인을 받게 됐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는 LNG 등을 산화시켜 만든 탄화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저탄소 고효율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기존 발전기 엔진을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로 대체하면 발전 효율을 더욱 높아지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점차 강화되고 있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배출저감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선박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회사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를 적용한 VLCC 기본설계의 기술적 정합성을 공식 인증 받아 향후 수주전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