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옥.  [사진 / 시사프라임DB]
현대차 사옥.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임재현 기자] 현대차는 4분기 판매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신차 판매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영업이익률은 3년 만에 5%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6일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IFRS 연결 기준 판매 113만 9,583대 ▲매출액 29조 2,434억원 , 영업이익 1조 6,410억원, 경상이익 1조 5,217억원, 당기순이익 1조 3,767억원을 올렸다 발표했다.

현대차 4분기 113만 9,583대 판매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7% 감소한 수치다.  

판매량 감소에도 현대차는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에서 나름의 성과를 올렸다. 실적 개선의 힘은 제네시스 GV80, G80 등 고급차 및 SUV 판매 비중 확대에서 비롯됐다.파

매출은 29조 2,434억원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 및 원달러 환율이 2019년 4분기 1,176원에서 2020년 4분기 1,118원으로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의 비우호적 환율 환경에서도 고부가 가치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 "라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66억원 늘어난 1조 6,410억원을 달성했다.

눈여볼 대목은 영업이익률이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5.6%로 전년동기 대비 1.4%p 상승했다. 영업이익률 5%대 진입은  2017년 3분기(5.0%) 이후 3년 만이다. 지속적인 신차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추진한 결과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올해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14~15%,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4~5%를 목표로 잡았다.

현대차는 올해 자동차 시장의 수요 회복은 나타나겠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 SUV 판매 확대와 생산 및 손익 최적화 추진, 원가혁신 가속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설비투자(CAPEX) 4조 5,000억원 ▲R&D 투자 3조 5,000억원 ▲전략투자 9,000억원 등 총 8조 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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