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뺀 실속·맞춤형‘공원에서의 작은 결혼식’큰 인기!


- 푸른잔디밭 위 결혼(월드컵공원), 울창한 숲속 결혼식(시민의숲), 남산 정기 받은 전통혼례(남산공원)

- 장소 대관료 무료, 답답한 실내 식장이 아닌 야외에서 저렴하고 알찬 결혼식 지원

<양재 시민의숲> 작은결혼식 모습(출처 : 뭉가, http://blog.naver.com/gaul891017)

비·김태희(성당), 원빈·이나영(강원도 보리밭), 구혜선·안재현(결혼식비용 기부) 등 스타들의 소박한 결혼식이 큰 관심을 받으며 결혼 풍속이 달라지고 있다.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대의 많은 비용을 들이는 거창한 결혼식이 아닌, 환경과 자연을 생각하고 신랑신부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꾸미는 의미 있는 결혼식, 공원에서의 작은 결혼식을 통해 검소하면서도 개성 있는 결혼식이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서울시는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는 ‘에코웨딩’과 도시락 피로연을 즐길 수 있는 ‘야외 결혼식’을 결합한'공원에서의 작은 결혼식'을 올해 월드컵공원과 남산공원, 양재 시민의숲 등에서 확대하여 진행한다고 밝혔다.

울창한 숲 사이로 파고드는 햇빛,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레 어울리는 숲속의 꽃들과 함께 결혼식을 하고 싶다면 「시민의숲 작은결혼식」을 추천한다.


양재 시민의 숲 야외예식장에서는 올 한해 총 55쌍의 예비 신랑․신부가 웨딩마치를 올릴 예정이다.


시민의 숲은 1986년 개원 이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야외 예식장을 무료로 운영해왔으며 작년의 경우 총 38쌍이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올해는 특히 ‘작은 결혼식장’ 조성을 위해 약 2억 5천만 원을 들여 신부 대기실과 휴게 데크, 야외 테이블 등을 설치하고 조경 공사를 실시하여 이용객들이 더욱 편하게 예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야외 예식의 매력은 ‘1일 1예식’으로 시간에 쫓기지 않는 예식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과 이용자가 자신의 취향을 살려 장소를 꾸미고 예식의 운영 역시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식장 예약은 매년 1월 1일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으며 주말 결혼식의 경우 이틀 만에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상당히 좋다.


현재는 주말을 제외한 평일과 겨울철 등에 한해 일부 예약이 가능하다.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시민의 숲 야외 예식장을 활용하여 개성과 실속을 중시하는 젊은 예비부부들이 적은 비용으로도 의미 있는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참신한 기획력을 갖춘 결혼식 관련 사회적 기업 등과 연계하여 ‘작은 결혼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통혼례는 4~10월까지(7~8월 제외) 매주 평일 1회, 주말 1회 운영할 예정이다. 예약접수는 3월 13일(월)부터 24일(금)까지 상반기에 한해 접수를 받으며 하반기는 7월중에 접수 받을 예정이다.


호현당 전통혼례를 희망하는 서울시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예약접수는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로 전화(02-3783-5998) 또는 이메일(hanssun@seoul.go.kr)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단순한 야외결혼식이 아닌,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피로연 음식문화 개선 및 친환경 요소를 강조한 「공원에서의 작은결혼식」에 예비신랑신부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이를 통해 공원에서의 착한 야외 결혼식 문화가 더욱 적극적으로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기창 기자 eldorei@hanmail.net
기자 블로그 http://blog.daum.net/20070616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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