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상 주기 위해 코 성형 고려…외모도 스펙이다

사진제공 : 클립아트코리아

[시사프라임/김종숙 기자] 한국경제연구원이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110개)의 63.6%는 올해 상반기 중 한 명도 채용하지 않거나 아직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사이트 사람인이 구직자 1,862명에게 ‘공개채용과 상시 채용에 대한 생각’을 설문조사 한 결과 최근 3년간 공채가 확실히 줄었다고 체감하는 구직자가 88.5%로 대부분이었다. 공채가 줄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도 62.8%에 달했다. 불안감의 원인은 대규모 채용이 사라지면서 ‘취업 기회가 더 적어질 것 같아서’, ‘취업 준비가 더 까다로워질 것 같아서’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와 같은 취업 준비생들의 불안감을 반영하듯 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신조어들이 온라인상에 등장하고 있다.

취업 시장에 ‘삼일절’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아는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3월 1일이 아니라 ‘31세까지 취업을 못 하면 절대 취업하지 못한다’는 말을 줄인 것이다. 이 외에도 인턴만 반복하는 ‘호모인턴스’, 오랜 인턴 생활로 부장만큼 풍부한 경험을 가진 ‘부장인턴’ 등의 신조어들이 있다.

외모도 스펙이라는 합성어 ‘페이스펙(Face+spec)’은 이제 익숙한 용어다. 다양한 스펙을 쌓아도 외모가 좋지 않으면 탈락하거나 반대로 스펙은 다소 낮더라도 외모가 뛰어나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1,000명을 대상으로 ‘채용 평가에 외모가 영향을 미치는 여부’를 물었더니 절반 이상(57.4%)이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자기관리를 잘할 것 같아서’(41.8%), ‘외모도 경쟁력이라서’(34%), ‘대인관계가 원만할 것 같아서’(26.1%), ‘자신감이 있을 것 같아서’(24%), ‘근무 분위기에 활력을 줄 것 같아서’(20%) 등을 꼽았다.

외모 중 채용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인상 등 분위기’(87.3%)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청결함’(40.1%), ‘옷차림’(36.8%), ‘체형(몸매)’(19%), ‘얼굴 생김새’(18.6%), ‘헤어스타일’(8.5%)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취업이 쉽지 않은 시대에 깔끔한 외모나 인상도 스펙 중 하나가 될 수 있어 취업 성형이 관심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코는 얼굴의 중앙에 위치해 있어 얼굴의 균형감과 인상을 결정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상적인 코의 모양은 적당한 높이에 콧대가 바르고 콧볼의 너비가 너무 넓지도 좁지도 않은 것이다. 콧볼 너비는 얼굴 너비의 5분의 1 정도 되는 것이 자연스럽고 보기 좋다.

반면 콧구멍이 보이는 들창코나 콧대가 굴곡진 매부리코, 휜 코는 미적으로 봤을 때 아름답지 않고 좋지 않은 인상을 준다. 특히 휜 코는 정면에서 봤을 때 얼굴의 대칭이 불균형해 보여 코뿐만 아니라 다른 부위도 어색해 보이게 만든다. 이 때문에 면접 등에서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휜 코를 교정하려는 이들이 있다. 또 휜 코는 인상뿐 아니라 비염, 부비동염과 같은 건강적인 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휜 코는 내부를 구성하는 조직들이 전체적으로 함께 휘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휘어져 있는 원인 및 내부 형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코의 기능적인 부분도 고려해서 교정해야 한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이현택 대표원장은 “면접을 목전에 둔 취업 준비생이라면 신뢰감을 주면서 정돈된 외모가 좋은 결과에 도움 된다”며 “자신감 있는 태도, 목소리 등도 갖췄다면 외형적인 부분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원장은 “코는 얼굴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서 인상을 결정짓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특히 코는 숨을 쉬는 기능적인 부분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코 성형을 고려하고 있다면 심미적, 기능적인 부분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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