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나지 않고 새로운 인연 찾을 수 있는 ‘비대면 소개팅’ 등장

 

[시사프라임/ 박시나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남녀의 만남이 어려워졌지만 여전히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은 있다. 최근 결혼정보업체 가연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입 및 문의가 늘었다. 가연은 올해 3월 상담 문의와 가입자 수가 지난해 동기간 대비 모두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직접적인 만남에 제한이 생기면서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려는 이들은 많지만 코로나19 확산세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과의 대면 자체는 꺼려지기 마련이다. 이에 서로 간의 안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2030 세대의 새로운 언택트 문화가 등장했다. 직접 만나지 않고 영상통화를 통해 소개팅을 하는 ‘비대면 소개팅’이다.

비대면 소개팅의 가장 큰 특징은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진행된다는 것이다. 상대방과 스케줄을 조정해가며 만날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최소 몇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하는 대면 소개팅과 달리 연락처를 주고받은 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기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새로운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최근에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코시국 ‘비대면 소개팅’, 화면으로 보이는 첫인상이 중요해(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시국 ‘비대면 소개팅’, 화면으로 보이는 첫인상이 중요해(사진=클립아트코리아)

 

특성을 지닌 비대면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들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남녀 가입자 비율이 50:50으로 구성된 ‘반반’은 비대면 소개팅이 가능한 소셜 커뮤니티 앱이다. 다중영상채팅 기능을 통해 한 번에 최대 7명과 대화할 수 있다. 모바일 인연 매칭 서비스 ‘정만소(정말 만나는 소개팅)’의 경우 데이터 기반의 매칭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가 이상형과 매칭 되도록 돕는다. 앱 내 마음에 드는 상대를 골라 ‘데이트 신청하기’를 누르면 오프라인 만남도 제안할 수 있다. 화상 소개팅 서비스 ‘속삭’의 경우 주 2회 정해진 시간에 오픈 소개팅을 진행하고, 사용자가 편한 일정에 맞춰 참여할 수 있다. 새로운 사용자와 매칭되면 8분 동안 1:1 화상 소개팅을 할 수 있으며, 같은 방식으로 7번 이어서 다른 회원과 소개팅을 진행해 총 1시간 내외의 화상 소개팅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비대면 소개팅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단점을 보완하지만 렌즈 및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서로를 보기 때문에 실제 얼굴과 달리 왜곡돼 보일 수 있다. 특히 한국인은 동양인의 유전적 특성상 광대뼈가 도드라지게 발달해 화면으로 봤을 때 실제 얼굴보다 더 각지고 광대뼈가 부각돼 보일 수 있다. 툭 튀어나온 광대뼈는 얼굴을 더 크고 평면적으로 보이게 한다. 또한 광대뼈가 돌출된 얼굴형은 어딘지 모르게 억세고 강해 보이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콤플렉스로 작용한다.

평소보다 광대뼈가 부각되는 것이 신경 쓰인다면 스마트폰을 손으로 잡고 얼굴을 가까이 비추기보다는 스마트폰 거치대 등을 활용해 일정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카메라 렌즈의 화각이 사람의 눈과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왜곡을 일부분 감소할 수 있다. 비대면 소개팅 외에도 화상회의, 비대면 친목 모임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화면에 비친 얼굴을 자세히 보는 일이 많아졌다. 이에 크고 각진 얼굴형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결하고자 광대뼈 축소술을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

광대뼈 축소술은 광대뼈의 중심 부위를 절골 및 이동시켜서 돌출된 굴곡을 없애주는 안면윤곽술의 하나다. 만약 광대 주변 근육이 발달해 광대뼈가 돌출돼 보인다면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얼굴뼈 자체가 발달한 경우라면 광대뼈 축소술과 같은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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