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만1,397가구 中 일반분양 6만2,558가구… 수도권 2만5,542가구·지방 3만7,016가구
경기(1만6,545가구), 경북(9,862가구), 인천(8,162가구) 순… 서울 835가구
3차 사전청약 총 4,167가구… 하남 교산, 과천 주암 등 높은 청약 열기 예상
내년부터 대출규제 강화, 대통령 선거·월드컵·올림픽 등 대형 이슈… 건설사들 연내 분양 서둘러

분양 비수기인 12월이지만, 올해에는 큰 장이 선다. 3차 사전청약으로 분양시장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대출규제 적용 전에 분양을 마무리하려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내년에는 대통령, 지방 선거와 월드컵, 올림픽이라는 대형 이슈도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2월 전국에서는 7만1,397가구(사전청약·신혼희망타운·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접수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6만2,558가구다.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2만5,542가구(40.8%)이며, 지방은 3만7,016가구(59.2%)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만6,545가구(22곳, 26.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경북 9,862가구(8곳, 15.8%), 인천 8,162가구(8곳, 13%), 경남 4,324가구(6곳, 6.9%)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835가구(4곳, 1.3%)가 분양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3차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대상 지구는 △하남 교산 △과천 주암 △시흥 하중 △양주 회천 등 총 4,167가구다. 이번 사전청약은 지난 1, 2차 사전청약 보다는 높은 청약 열기가 예상된다. 하남교산은 5호선 연장선이 개통됨에 따라, 서울 강남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 지난 9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선호도 조사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20%)를 기록하기도 했다. 과천 주암의 경우에는 서울 강남권을 제외하고 수도권에서 높은 집값을 자랑하는 지역이지만, 주변 시세에 비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가다.

12월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것은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잔금대출도 차주별 DSR 산정(40%)에 포함시킨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 10월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총대출액 2억원, 7월부터는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개인별 DSR 규제를 적용한다. 또 내년 1월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분양하는 단지부터 잔금대출도 DSR 규제 다상에 포함된다. 이에 건설사들은 연내 분양을 위해 서두르고 있다.

또 내년에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라는 굵직한 변수가 있다. 또 카타르 월드컵, 베이징 동계 올림픽, 항저우 아시안 게임 등과 같은 국제적 이슈도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국민적 관심이 이들 이슈로 분산되면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2022년은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나 행사가 많은 해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올해보다는 덜할 것”이라며 “또한 분양가상한제 개편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 우려와 강력한 대출규제도 적용되는 만큼 연내 분양하려는 건설사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부천 ‘힐스테이트 소사역’과 경기 광주 ‘힐스테이트 초월역’을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소사역’은 지하 6층~지상 49층, 전용 74~84㎡, 총 629가구다. 단지 하단에는 연면적 약 2만8천여㎡, 238실 규모의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소사역’도 함께 들어선다. '힐스테이트 초월역'은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 59~101㎡, 총 1,097가구다. 1블록 591가구, 2블록 506가구로 공급된다.

DL이앤씨는 경기 의정부에서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을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35층, 전용 84㎡, 총 650가구 규모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돼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15층, 전용 59~84㎡, 총 1,107가구 중에서 69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평택 브레인시티 등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미래 가치가 강점이다.

<지방>

대우건설은 경북 경산 ‘펜타힐즈 푸르지오 2차’와 대구 동구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를 분양한다. ‘펜타힐즈 푸르지오 2차’는 지하 2층~지상 35층, 전용 74~101㎡, 총 506가구다.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는 지하 2층~지상 16층, 전용 78~112㎡, 총 794가구다.

롯데건설은 대구 달서구에서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를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48층, 전용 84㎡, 총 529가구다. 개통을 앞둔 KTX 서대구역이 가깝다. 현대건설은 광주 광산구에서 ‘라펜트힐’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2층, 전용 201~244㎡, 총 72가구다. 모든 가구가 펜트하우스급 하이엔드 주거 공간으로 설계됐다.

금성백조는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에서 ‘탕정역 예미지’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32층, 전용 74~102㎡, 총 791가구다. 후분양 아파트로 내년 11월 입주가 예정됐다. 혜림건설은 강원 춘천시에서 ‘학곡2차 모아엘가 비스타’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전용 84㎡, 총 784가구다. 10년임대아파트로 조성돼 최장 10년간 거주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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