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정승용 원장

[시사프라임/박선진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과 오퍼스엠 컨소시엄이 11월 22일 ‘블록체인 기반 의료용 마약류 통합 관리 플랫폼’ 구축을 완료해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2021년 블록체인 선도 시범사업’의 하나로, 국내 의료기관의 의료용 마약류 처리 프로세스 및 통계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마약류 오남용 등에 대한 사전 예방과 사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자 진행됐다.

해당 사업의 수요기관으로 선정된 보라매병원은 5월 협약 이후 약 6개월간의 개발 기간 동안 의료데이터 국제표준인 HL7/FHIR 및 의약품 국제표준 코드를 기준으로 자료구조를 설계했으며, 특히 오퍼스엠의 솔루션인 블록체인 미들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의료 데이터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보라매병원은 원내에서 취급하는 의료용 마약류 처리 전 과정을 보다 신뢰성 있게 관리하고, 정확하고 투명한 데이터 확보를 통해 다양한 의료용 마약류에 대한 통계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정승용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원내에서 관리 및 보고되는 의료정보에 대한 신뢰성을 보다 강화해 병원과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고, 나아가 의료용 마약류 관리에 대한 사회적인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퍼스엠 이진석 대표는 “향후 서울특별시 산하 병원으로 시스템을 확산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서울시 산하 병원 및 종합병원 4곳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라며 “이번 사업은 블록체인 기술이 의료 분야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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