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개 업체 참가, 외국인주민 일자리 질적 수준 향상 기대


서울시는 9월 4일(목)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제3전시장에서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 외국인주민 전체를 대상으로는 처음으로 ‘제1회 외국인주민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소재 15개 대학교 및 주한중국대사관 교육처의 후원으로 개최되며, IT, 교육,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직, 사무직 외국인 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64개 국내·외 기업이 참여했다.


매년 빠르게 늘어나는 40만 외국인주민에게 채용정보와 취업기회를 주고 기업에게는 글로벌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에 결혼이민자, 귀화자, 유학생 등 약 3,000여명이 현장 면접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컨설팅, 물류, 온라인 게임 개발 업체 등 다양한 우수 기업이 약 340명의 현장 채용을 계획하고 있어 서울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단순노무 및 서비스 분야에 주로 종사하는 결혼이민자, 귀화자 등 외국인주민 일자리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LG전자 ▲YBM 시사닷컴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 ▲(주)대교 ▲쌍방울 ▲우리은행 ▲장원교육 ▲중국해운한국선박 유한회사 등 50개 기업이 참가했다.


또한 ▲LG CNS ▲오리온 ▲하나은행 ▲파리바게트 ▲현대 모비스 ▲한화 차이나 ▲포스코 차이나 ▲CJ 뚜레주르 차이나 등의 중국 현지법인에서 근무할 직원을 뽑는 채용대행 부스도 운영되 좋은 반응을 얻었다.


행사 당일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구직자들에 대해서는 사후 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취업을 알선할 계획이다.


한편 경희대, 국민대, 동국대, 숭실대, 한성대, 한양대 등 6개 대학교 및 다문화가족 취·창업 중점기관인 서부여성발전센터가 참여하는 부대행사도 운영됐다.

부대행사장에서는 취업정보가 부족하고 한국식 이력서 작성에 서툰 외국인주민을 위해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특강, 취업 적성검사, 모의면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법률문제 등 서울생활 도중 겪는 애로사항을 변호사, 노무사 등과 상담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실익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박람회에 참가하는 외국인주민의 편의를 위해 통역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3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행사장에 배치해 행사장 안내와 이력서 대행 작성 등을 지원했으며, 통역이 필요한 참가자는 현장 사무국에 요청하여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졋다.


윤희천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이번 취업박람회 개최가 많은 외국인주민들이 서울에서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취업박람회가 외국인주민과 이들의 재능이 필요한 국내 기업과의 만남의 장으로 계속 발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한은남 기자 enhanok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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