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검거율 낮고, 재범률 높은 범죄 집중하고 미결사건도 해결기대



경찰청은 ‘침입 강·절도’와 ‘기업형 조직폭력 및 중소상공인 갈취사범’에 대해 100일 동안 집중단속을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주거침입 강·절도는 국민생활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범죄지만 검거율은 낮고, 재범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는데, 주거침입 절도의 검거율은 27.3%로 전체 절도 검거율 41.0%나 주요 5대범죄 검거율 63.2% 보다 낮고, 재범률도 23.5%에 달해 살인 5.4%, 강간·강제추행 6.5%, 폭력 16.3%에 비해 높은 편이다.


아울러 경찰은 단속기간에 직업적·상습적 주거침입 절도사범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장물수사를 통해 절도 발생을 사전에 억제할 방침이다. 또 현장지문 재검색과 연쇄·광역범죄에 대한 분석 등을 통해 미제사건 해결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기업형 조직폭력과 중소상공인 갈취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에 나선다.


최근 조폭들은 해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거나 탈법 건설·운송업을 운영하는 등 ‘기업형’으로 진화하고 있는 실정으로 중소 상공인들을 상대로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거나, 언론보도 무마를 빙자해서 돈을 요구하는 갈취행위도 벌이지고 있다.


경찰은 조직폭력에 대한 수사체계를 정비하고, 첩보수집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원의 엄정한 판단이 내려질 수 있도주거침입 절도·기업형 조폭 100일 집중단속 록 자백 이외의 증거자료를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청 김귀찬 수사국장은 “이번 특별단속 기간에 범죄피해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인권침해 등 무리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특별하게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정창곤 선임기자 begabond5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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