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의원 “일산-강동-미사대교 통행료 무료화 추진”(사진제공=전해철 의원실)

서울로 출되근하는 경기도민에게 가계 부담을 안겨주는 일산-강동-미사대교 이용 무료화 등 통행료 합리화가 추진된 전망이다.

전해철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입후보 예정자)은 3월31일 김포시 소재 일산대교 남단 톨게이트에서 ‘경기도 내 한강교량 통행료 합리화’에 대한 현장간담회를 열고 일산, 강동, 미사대교 무료화를 포함해 통행료 합리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 한강을 횡단하는 교량은 현재 31개가 설치돼 있다. 이 중 경기도와 연결돼 서울 등으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이 주로 이용하는 일산대교.강동대교.미사대교만 통행료를 받고 있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일산대교는 경기도 김포시와 고양시를, 강동대교는 경기도 구리시와 서울 강동구를, 미사대교는 경기도 하남시와 남양주시를 잇고 있다.

이들 3개 대교 통행료는 다리별로 차이는 있으나 회당 600원에서 최대 2400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매일 출퇴근은 하는 주민은 경제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소형 차량으로 한 달에 22일을 일산대교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주민은 월 5만2800원, 연 63만3600원에 이르는 통행료를 지불한다. 때문에 지역주민은 3개 대교의 통행료 문제 해결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전해철 의원은 이날 현장간담회를 통해 일산대교(주) 관계자로부터 교량 설치 경과 및 이용 현황을 보고 받고, 현장을 직접 살피며 통행료 합리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전해철 의원은 “서울시민이 이용하는 한강다리는 모두 무료로 운용되는 반면 경기도민이 이용하는 이들 3개 대교는 통행료를 받고 있다. 특히 고양.김포.하남.남양주.구리시 시민의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통행료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일산대교는 다리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강동대교와 미사대교는 요금징수 톨게이트 이전 등을 포함하는 방법으로 다리의 소유 및 운영상태에 적합한 통행료를 산정해, 무료화 등 도민 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해 공약화할 계획이다.

특히 일산대교는 건설비로 1784억원이 투입됐으나 국민연금에서 민간회사의 지분 인수에 투자한 비용인 1254억원 정도에서 인수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철 의원은 분석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 중인 강동대교는 같은 서울외곽순환도로 중 일부 구간인 김포대교가 무료로 운영되는 점을 감안해 국토교통부와 정책 협의를 통해, 민간자본으로 건설 운영 중인 미사대교는 정부의 지분 참여 요청 또는 인수 협상 등을 통해 해결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기창 기자 eldor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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