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은행 예적금 통장. [사진=시사프라임DB]
각 은행 예적금 통장. [사진=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자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예적금 금리 인상에 돌입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에 발맞춰 전체 수신 상품에 따라 금리 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주식 시장에서 은행 금리 보다 못한 수익을 내고 있는 고객들의 뭉칫돈이 은행 예적금 창구로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30일부터 전체 예적금 금리를 상품 및 기간에 따라 0.1%~0.4%p(포인트) 인상한다.

앞서 신한은행은 4월 정기예금 및 적립식예금 36종의 금리를 최대 0.4%p 인상한바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자 한달 만에 예적금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신한은행의 대표 정기예금인 S드림 정기예금 금리는 만기별 0.2~0.4%p 오른다.

대표 적립식 상품인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 1년만기 상품의 최고금리 연 4.6%로 변경된다. 서민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적립식 상품인 신한 새희망 적금 금리는 0.3%p인상돼 최고 연 5.0%가 적용된다.

우린은행은 한발 앞서 예적금 금리 인상을 발표하고 이날부터 비대면 전용상품 뿐 아니라, 판매 중인 대부분의 예적금 상품 금리를 0.10%p~0.40%p 인상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역시 4월 21개의 정기예금과 17개의 적금 금리 최고 0.30%p 인상한 바 있다.

NH농협은행은 오는 30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p 인상한다고 했다.

한국은행이 연내 2~3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해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가 당분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따라 주식 시장에서 금리 보다 못한 수익을 내고 있는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예적금에 몰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고객은 본지와 통화에서 “현재 투자한 주식 수익률이 마이너스라 물타기를 주저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으로 예적금 금리가 계속 오른 다는 소식에 적금이나 예금 가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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