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필·윤도현 등도…북측은 현송월 등 26명 참석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 만찬 관련, 다음과 같이 브리핑을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오후 6시 30분 평화의 집 3층 연회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를 비롯한 남북 양쪽 수행원을 위한 환영 만찬을 개최됐다.


북쪽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를 포함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26명이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오전 환영식에 참석했던 공식수행원 9명 가운데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은 북으로 돌아가 만찬에 참석하지 않는다. 만찬 공식 참석자 외에 이날 공연을 위해 가수와 배우, 연주자 11명도 추가로 내려왔다.

브리핑하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오늘 만찬 참석자는 주로 남쪽을 방문한 경험이 있어 우리 쪽과 친숙한 사람이거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가까이서 핵심적으로 보좌하는 인물들로 구성됐다.


우리 쪽은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모두 32명이 참석했다. 주요 참석자로는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민주평화당의 박지원 의원이 포함됐다. 도종환 문체부장관, 김현미 국토부장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정세현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가수 조용필, 가수 윤도현 등도 참석했다. 이들은 오후 4시 조금 넘어서 서울을 출발할 예정이다.


남과 북의 만찬 참석자 명단은 별도로 제공할 예정이다.


두 정상 부부는 남북의 참석자들과 만찬장 입구에서 인사를 나눈 뒤 만찬장에 입장할 예정이다.


환영 만찬은 남의 대표적 국악기인 ‘해금’과 북의 대표적 악기인 ‘옥류금’의 합주로 막을 열었다. 해금과 옥류금은 소리를 내는 방식이 다르지만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 냈다.


첫 번째 곡 “반갑습니다”는 북의 노래로 연회의 시작 음악으로 많이 사용됐다. 두 번째 곡 “서울에서 평양까지”는 통일을 바라는 흥겨운 노래이다. 해금 연주는 강은일 선생이 맡았다.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맑고 투명한 소리로 잘 알려진 제주의 초등학생 오연준 군이 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부른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기대와 소망이 있는 곳을 말하며, 화합과 평화, 번영의 길을 의미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환영사와 건배 제의를 할 예정이고, 이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답사와 건배 제의를 할 예정이다.


이어 기타연주가인 이병우 씨가 본인이 작곡한 “새”를 기타 연주할 예정이다. “새”는 우리 민족의 기상이 역경을 딛고 새처럼 훨훨 날아올라 온 세상을 비행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만찬 공연은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된다. 만찬 중에는 실내악이 연주될 예정이다.


디저트가 제공될 때는 두 정상이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나무망치를 들고 초콜렛 원형돔을 깨뜨릴 예정이다.


만찬이 끝나면 두 정상 부부가 무대 앞으로 이동해 공연단을 격려한 뒤 평화의 집 야외로 나와 환송 공연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사프라임 보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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