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군', 안중근기념사업회 후원에 300억 제작비·중국 로케

'의군' [플레이스 제공]

KBS 2TV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안중근을 주인공으로 한 사극을 하반기에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특별기획 '의군-푸른 영웅의 시대'는 '철부지 금수저' 도련님이던 청년 안응칠이 건국 이래 가장 극적이었던 운명의 시간을 온몸으로 겪으며 일본 제국주의의 심장에 가장 큰 타격을 남긴 대한의군 참모장 안중근으로 각성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안중근기념사업회와 사단법인 항일독립운동가 단체연합회가 후원하는 이 드라마는 300억 원대 제작비와 중국 로케이션 촬영을 예고해 큰 스케일과 완성도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현재 하얼빈시를 비롯해 상하이, 베이징의 메이저 미디어회사들과 한중 공동투자와 중국 내 촬영이 이뤄지며, 북미지역 글로벌 플랫폼 회사에서도 아시아와 북미 판권에 관심을 갖고 참여와 투자를 논의 중이라고 제작사는 전했다.

주인공인 안중근과 더불어 그와 역사적 접점을 지닌 또 다른 젊은 영웅들인 김구, 안창호, 윤봉길 역의 캐스팅에도 관심이 쏠린다.

드라마 측은 "실존했던 영웅들의 삶을 그리는 작품 속성상 무엇보다 역사의식이 깊은 배우들을 대상으로 최우선으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사는 "드라마를 통해 강제로 침탈된 조국을 되찾고 지켜낸 '대한의군'들의 치열하고 피 끓는 전쟁을 재조명하겠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연출은 영화 '바람의 파이터', '그랑프리'와 드라마 '아이리스', '크리미널 마인드'를 만든 양윤호 감독과 드라마 '공주의 남자',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최지영 PD가 맡는다.

이기창 기자 eldor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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