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38000원 희망

▲삼성전자 갤럭시S10 ⓒ삼성전자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3월말로 예상되는 5G상용화를 앞두고 5G 서비스 사용 의향이 있는 소비자들이 5G 요금제가 현제 LTE요금제와 비슷하거나 저렴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G 요금제가 LTE 요금제 대비 30~40%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26C&I소비자연구소와 리서치앤리서치가 5G 상용화를 앞두고 소비자가 기대하는 요금제에 대한 생각을 공동 조사한 결과, 5G요금제로 월평균 38000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재 이용하는 통신요금 평균 39000원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이다.

5G 요금제 가격 수준은 기존 LTE요금제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어야 한다가 61.5%로 가장 많았으며, 저렴해야 한다는 35.3%로 나타났다. 반면 비싸야 한다는 3.2%에 불과했다.

5G요금제 사용의향은 4명 당 3(75.2%)꼴로 나타난 반면 미사용 의향자는 1명 수준에 불과했다. 이유로 요금이 비쌀 것 같아서가 58.5%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요금제 변경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23.4% 수준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현재 이동통신 이용에 따른 통신비로 월평균 39000, 단말기 할부금으로는 월평균 2만원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통신요금 및 단말기 가격에 대해서는 물가대비 비싸다는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60.7%에서 이동통신 요금이 경제적으로 부담된다고 답했다. 최근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이동통신 요금이 인하되었다고 느끼는지에 대해 29.2%만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I소비자연구소 조윤미 대표는 “5G 상용화를 앞두고 통신요금에 대해 실제 소비자가 느끼는 비용부담 정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나 단말기 가격에 대한 고비용 구조를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노력 없이 새로운 서비스의 장점만을 부각하는 것으로 새로운 시장을 성공적으로 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9219일부터 222일까지 4일간에 걸쳐 온라인 패널 조사로 진행함(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 ± 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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