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금융시장의 약세 영향

▲작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2018년도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만에 처음이다. 손실액은 59천억 원에 달한다. 작년 12월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약 6388천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71천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민연금 공단은 작년 연간 수익률이 0.92%였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주식 16.77%, 해외주식 6.19%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국내채권 4.85%, 해외채권 4.21%, 대체투자 11.80%를 기록했다.

2018년은 주요국 무역분쟁과 통화긴축, 부실 신흥국의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인하여 연초부터 지속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약세가, 전체 자산의 약 35% 상당을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기금의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기금의 국내 및 해외주식 수익률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경기둔화 우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이슈 등으로 인하여 국내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였던 10월과 12월에 특히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기금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및 해외채권은 국내 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평가이익 증가 및 원 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하여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 적립금은 작년 12월말 현재 연금보험료와 운용수익금 등으로 약 823.8조 원을 조성하고 연금급여 등으로 약 185.0조 원을 지출해 약 638.8조 원을 적립·운용 중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올해 들어 국내외 증시의 회복세로 인하여 국민연금기금의 수익률도 나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기금운용 조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여 안정성과 수익성을 균형있게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