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귀국 전용기에서 문 대통령과 25분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하노이 핵 담판' 결렬 직후 귀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하노이 핵 담판' 결렬 직후 귀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시사프라임/ 박선진 기자] '하노이 핵 담판' 결렬 직후 전용기로 귀국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적극적 중재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해서 그 결과를 나(트럼프 대통령)에게 알려 달라’는 등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며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25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주요 결과 및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후속 대책을 위한 한미간 공조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향후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타결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밝히며 “향후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실천적으로 이행해 나가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안에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계속 해 나가자고 하였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동의하고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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