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폼페이오에 북미대화 의지 높이 평가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외교부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외교부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강경화 외교장관은 1일 오후 2시40분부터 3시10분까지 마이크 폼페오(Mike Pompeo) 美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상세히 청취하고, 향후 한미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강 장관은 비록 이번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였으나, 미측이 인내심을 갖고 북미대화를 지속해 나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우리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폼페오 장관은 한미간 긴밀한 공조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면서 북한과 대화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앞서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다시 협상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양국 장관의 통화 내용에 비쳐보면 협상 시기는 불투명 하지만 물밑에선 대화를 계속 해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양 장관은 조속한 시일 내 직접 만나 한국의 가능한 역할 등 향후 대응 방안을 조율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장관 회담의 구체시기 등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 북핵 수석대표간에도 조만간 협의의 기회를 갖고, 구체 사항들에 대해 소통하는 등 한미간 각급에서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 장관은 굳건한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임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서도 다양한 레벨에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