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정 난맥상 수수방관할 수 없는 상황”
홍영표 “국회가 정상화돼서 다행이라 생각”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 / 시사프라임DB]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2월 빈손 국회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국회가 3월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국회 소집요서를 내겠다는 입장을 알렸다 더불어민주당은 결단을 내린 것에 높이 평가했다.

4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책임 있는 야당으로서 더이상 여당에 기대할 게 없다는 생각으로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면서 “국회 소집요구서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국가안보가 초유의 상황에 들어가고 있고, 일자리 재앙에 양극화 대참사가 발생했다”며 “경제나 안보 등의 분야에 있어서 국정 난맥상을 수수방관할 수 없다는 상황“이라고 국회 소집요구서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은 국회에 복귀하면 김경수 경남지사 재판 문제에 집중하는 한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연장 △주휴수당 조정 △최저임금 개선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에 당력을 쏟아 부을 방침이다.

이날 나 원내대표의 국회 소집에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결단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홍영표 원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가) 결단을 내린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국회가 정상화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무소속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 및 청문회건에 대해서는 “국회에 청문회 제도가 있고 여야가 논의하면 상임위에서 얼마든지 청문회를 실시할 수 있는데 정쟁을 위해 손혜원 의원만을 표적으로 하는 건 그동안 동의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원내대표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할 상황에서도 한국당 보이콧 때문에 국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당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국회정상화를 끝내 거부한다면, 다른 야4당과 공조를 통해서 국회를 정상화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하겠다”고 압박했다.

여야는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통해 구체적인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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