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산타페팰리세이드가 판매량 이끌어

해외 판매 부진 장기화 유럽 중남미 부진 영향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수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국내 53,406, 해외 259,766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313,172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6.4% 증가, 해외 판매는 0.9% 감소한 수치다. 전체로는 전년 동월 대비 0.3% 증가했다. 다만 2월까지 누적 판매는 해외 판매 부진으로 전녀 대비 3.5% 감소했다.

현대차가 2월 판매량이 증가한 데는 내수 판매가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한 53,406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소나타를 제외한 전 차종의 판매가 부진했다.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317대 포함) 5,680대가 팔리며 세단 중 유일하게 저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아반떼, 그랜저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세단의 부진을 SUV가 만회하며 전체 판매량 상승을 이끌었다. 효자는 산타페와 팰리세이드다. 산타페는 전년 동월대비 69.6%가 늘었다. 팰리세이드는 5769대 판매했다. 전월에 비해선 판매량이 다소 주춤했다.

전체 RV는 싼타페가 7,023, 팰리세이드 5,769, 투싼 2,638대 등 총 17,45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66.2%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RV 모델들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연초부터 이어지는 판매 호조를 연말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주력 차종들에 대한 상품성 강화와 함께 고객들께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드릴 수 있는 각종 판촉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해외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9% 감소한 259,766 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 감소의 경우 유럽 시장과 중남미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투입되는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다면서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주요 국가들의 무역 갈등 등 통상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악재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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