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구내식당서 사내 직원 사진 촬영에 기꺼이 응해

▲롯데월드타워 지하 구내식당에서 임직원과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재계 총수들이 직원과의 현장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식사한 모습이 직원 SNS에 올라와 화제를 모은데 이어 신동빈 롯데 부회장도 4일 임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소통 강화에 나섰다.

신 회장은 이 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롯데월드타워 지하에 위치한 구내식당을 찾았다가 롯데지주 직원들의 사진 촬영에 기꺼이 응하면서 스킨십 리더십을 보였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평상시 특별한 약속이 없을 경우 구내식당에서 주로 식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역시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식사를 하다가 직원들의 사진 촬영에 응한 모습이 직원 SNS에 올라와 주목을 끌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 회장도 직접 줄을 서서 음식을 받은 뒤 별도로 마련된 임원 전용 공간이 아닌 오픈 된 테이블에서 다른 임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고 했다. 롯데지주, 롯데물산, 롯데케미칼 임직원들도 평소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어 신 회장의 식사 모습이 목격되고 한다는 게 롯데지주측의 설명이다.

신 회장이 직원과 소통 강화에 나선 모습은 올해 13일수원사업장에서 열린 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한 이후 임직원들과 식사한 이재용 부회장과 판박이다.

공교롭게도 신 회장과 이 부회장은 박근혜 국정농산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바 있다.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후 현장경영에 나서면서 직원과의 소통 강화에 이뤄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출소 후 사내 행사에 나타나 임직원들과 소통한 것은 당시 처음이다.

신 회장이 이처럼 직원과의 사진 촬영에 응한 것은 평소 신 회장이 탈권위적 모습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평소 해외출장에도 수행원 없이 혼자 짐가방을 들고 다닐 정도로 소탈 행보를 보였다.

▲사진 인스타 ⓒ롯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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