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와 직원들 ⓒ대한항공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대한항공은 4일 창사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으로의 도약을 위한 첫 단계로 징계 받은 직원들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직 문화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인된다.

조양호 회장은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준수하지 못해 책임을 져야했던 직원들이 과거 실수를 극복하고 일어서 능력을 더욱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인사상 불이익 해소로 임직원들이 화합 속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노사 화합으로 임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미래 지향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하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발의로 이뤄졌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갑질 경영 문화로 직원들의 폭로와 여론의 비판을 받아온터라 이번 결정을 통해 조직 문화 개선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업무상 실수로 인해 징계를 받은 직원에 대해 더 이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절대 안전운항 체제를 확립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전 부문에서 엄격한 규정과 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때문에 회사 업무 수행 과정에서 철저한 규정에 미치지 못해 업무상 실수 및 단순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임직원만 1000여명에 달한다.

이번 조 회장의 발의로 이들은 불이익을 면하게 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진, 호봉 승급 및 해외주재원 등 인원 선발 시 기존의 징계 기록을 반영치 않게 된다다만 성희롱, 횡령, 금품향응수수, 형사상 불법행위, 고의적인 중과실 행위로 회사에 손해를 입힌 사례 등은 제외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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