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제 모델 제외하면 갤럭시S9 개통 보다 저조

초기 물량 소진으로 오는 11일 까지 사전 개통 연기

▲갤럭시S10을 소개하고 있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삼성전자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프리미엄폰 갤럭시S10이 전작보다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일까. 삼성전자는 6일 이동 통신사에 사전 개통 기간을 오는 7일에서 11일까지로 연장했다. 흥행으로 인한 초기 물량 부족이 빚어져 물량 공급을 위해 사전 개통 기간을 연장한 것이란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이 초기에 전작을 뛰어 넘는 소비자 호응을 얻으면서 물량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전작인 갤럭시S9가 사전 개통에서 부진을 겪은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갤럭시S10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 4일 개통 당시 갤럭시S10의 이통사 개통량은 14만대로 추정됐다. 이는 전작 개통량 수치의 8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고, 갤럭시노트9(20만대)에 비해선 70% 수준이다. 이것만 놓고 보면 흥행이라 내세울 수 없는 상황이지만 삼성전자는 자급제 모델 개통 숫자까지 포함하면 전작에 비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한다. 흥행 여부를 놓고 엇갈리는 반응이 나온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날 사전 개통 연기를 알렸다. 이는 초기 물량 소진을 강조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재차 알리는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첫날 개통된 자급제 모델은 전체 개통량의 2030%으로, 이를 포함할 경우 갤럭시S10 첫날 개통량은 전작의 120%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추산하면 첫날 개통량은 약 18만대 수준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오는 11일까지 사전 개통이 연기되는 모델은 갤럭시S10e, 갤럭시S10 512GB, 갤럭시S10플러스 512GB, 갤럭시S10플러스 1TB(테라바이트)이며, 사은품 신청기간도 7일에서 11일로 연장된다.

갤럭시S10 128GB, 갤럭시S10플러스 128GB 모델의 사전개통 기간과 사은품 신청기간은 오는 30일까지 연장된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