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사장, 삼성 QLED TV와 차이점은 LCDOLED 차이점

삼성전자 “QLED TV, 혁신적인 화질을 갖춘 최고의 TV” 매체 인용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 ⓒLG전자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QLED TV 진영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OLED TV 진영의 대표주자인 LG전자가 TV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양사의 TV가전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강해 그동안 양 수장들은 간 설전도 마다하지 않고 서로 자사의 TV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역시 이같은 양사의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지난 6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19TV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삼성전자 QLED TV와의 차이점에 대해 “QLED와 차이점은 LCDOLED 차이점으로 말할 수 있다“LCD는 백라이트를 통해 영상을 만든다면 OLED는 픽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다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LCD는 완벽한 블랙을 구현하기 어렵다“OLED는 평가기관 등에서 9년째 완벽한 블랙을 보여준다고 평가받고 있다. 화질을 만드는 기술이 완전히 다르다. 핵심은 거기에 있다고 삼성전자의 QLED TV를 깎아내렸다.

권 사장이 QLED TV를 저격하자 다음날 삼성전자는 보도자료를 내고 혁신적인 화질을 갖춘 최고의 TV’라는 호평을 연이어 받고 있다는 해외 주요 매체 기사를 인용했다. 특히 경제지 포브스는 삼성 QLED 4K 65Q90R 제품에 대해 “OLED가 쉽게 구현하기 어려운 밝기에 훌륭한 블랙 표현까지 갖춘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이 블랙 구현이 어렵다LG전자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를 열고 자발광 퀀텀닷을 활용해야 진정한 QLED TV경쟁사(삼성전자)가 말하는 QLED TV는 퀀텀닷을 이용한 LCD TV”라고 저격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강인병 부사장은 학회에선 경쟁사 방식의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QD-LCD로 부르고, 소자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방식 퀀텀닷 TVQD-OLED라 부른다“LCD를 사용하면 진정한 QLED가 아니다고 삼성전자 QLED TV를 깎아내렸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지난달 8일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2019년형 'QLED 8K' 핵심 기술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전자

양사의 기술 신경전을 넘어 외형 성장을 놓고서도 으르렁댔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지난달 8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2019년형 삼성 QLED 8K 기술 설명회를 찾아 삼성 QLED TV 총 판매량이 경쟁사 OLED TV를 역전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자 LG전자가 즉각 반발하며 금애기준에선 OLED가 앞섰다고 반박했다.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QLED TV 전체 판매량은 약 2688000대로 2514000대를 기록한 OLED TV를 앞섰다. 금액기준에선 OLED TV652900만달러(73450억원), 634000만달러(71325억원)를 기록한 QLED TV보다 18900만달러(2126억원) 많았다.

전체 TV시장을 놓고 보면 삼성전자는 독보적이다. 작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29%, 수량 기준 18.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3년 연속 1위다. LG전자는 금액 기준 16.4%, 수량 기준 12.2%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추종석 부사장은 "올해 새롭게 선보인 QLED TV8K 뿐만 아니라 4K 역시 차별화된 화질과 AI기술 등 삼성만의 노하우가 집결되어 있다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13년 연속글로벌 TV 시장1위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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