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량과 3D 모델링, 지형도 제작 수행
▲대우건설이 국내 최초로 수직이착륙 무인비행기(드론)를 건설현장에 도입해 측량과 3D 모델링 등을 진행했다. ⓒ대우건설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최신 무인비행 장치인 V-TOL(수직이착륙비행드론)을 경산지식산업단지 현장에 도입하여 측량, 3D 모델링 및 지형도 제작을 수행했다고 7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드론 활용 기술 정밀시공과 작업시간 단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현장은 경산지식산업지구 부지조성공사로 면적 2,809,418m2, 절토량 1,017만㎥, 성토량 1,228만㎥의 대형 공사 현장으로 현재 토공량 관리가 공정의 주요사항이다. 대우건설이 도입한 V-TOL은 고정익의 장기간 비행과 회전익을 통한 수직이착륙의 장점을 겸비한 무인비행체이다. 최대 108km/h의 비행속도로 1시간 30분을 비행할 수 있어, 한 번에 대형 부지를 신속하게 촬영해 현장 측량자료를 획득할 수 있다. 즉, 작업시간을 단축해 효율성 극대화했다.
또한, 고성능 IMU, RTK-GPS 및 PPK방식을 적용해 기존의 드론보다 정밀한 측점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게됐다.
대우건설 스마트건설기술팀 백기현 팀장은 “기존에는 드론 측량이 소형 부지에만 국한되어 있어 대형 부지에 대해서는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측량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V-TOL 및 대형 고정익 드론을 통해서 최대 100km2의 부지에 대해서도 무인비행장치를 이용한 공간정보 구축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드론 측량의 우월성은 기존의 인력 측량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다. 첫째는 정확한 토공량 산출로 정밀한 시공이 가능하다. 둘째는 ‘효율성’이다. 기존의 인력측량 대비 드론측량은 50%이상의 작업시간을 단축하여 측량 작업의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드론측량은 유인항공측량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원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신속한 지형정보 취득이 가능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향후 드론활용 기술을 측량 기술뿐만 아니라 토목,건축,주택,플랜트 시설물 유지 보수 및 공정 관리 등 전 분야에 확대 적용하여 미래 건설의 핵심 기술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