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품질 확보돼야” 3월 말 일정 연기

갤럭시 스튜디오를 찾은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최초 5G 스마트폰 ‘갤럭시 S10 5G’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정부가 오는 3월 말 세계최초 5G 상용화에 나서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지만 뜻밖의 단말기 출시 지연으로 사실상 뒤로 미뤄졌다. 업계는 4월 초 중순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세계 최초 타이틀에 얽매이다 보니 이동통신사들의 망 구축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단말기 출시 지연에 일정이 연기되는 사태를 빚은 것이란 분석이다,

전성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은 72019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3월 말까지 출시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높지 않고, 3월 말에 반드시 하는 일정으로 추진하는 것보다는 품질이 확보되는 시점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5G 상용화 일정을 사실상 연기했다.

상용화에서 걸림돌이 좀 됐던 단말기의 부분을 품질 확보가 중요한 만큼 일정 연기가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즉 단말기에 대한 충분한 테스트를 진행하려면 3월 상용화는 쉽지 않다는 얘기다.

일단 과기정통부는 일정이 연기됐음에도 세계 최초 5G상용화를 목표로 삼성LG등 제조사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조율 중이다. 전 기획조정실장은 제조사 측에서도 최대한 빨리 하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단정할 수 없지만 최초 5G 상용화가 불가능할 정도는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업계서는 늦어도 4월 초 중순에 5G 상용화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갤럭시S10 5G 스마트폰 사전예약을 실시하지만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삼성전자는 4월 중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LG전자가 내놓는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도 퀄컴 칩셋 양산 일정에 차질이 생기며 이달 출시가 불투명 하다. 퀄컴의 5G 모뎀 칩셋 개발 일정에 맞춰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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