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마티하르 말레이시아 총리 ⓒ청와대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13일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마티하르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후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임석하고,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양국의 협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날 말레이시아와 맺은 MOU는 스마트 제조업, 지능형 교통시스템 협력, 스마트시티 협력, 할랄 산업 협력 등 4가지 분야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우리 정부도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하여 발전시키고자 신남방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동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조화롭게 접목해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말레이시아 양자 FTA를 추진해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로 했다타당성 공동연구부터 절차를 속도 있게 진행해 올해 말,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협상 타결이 선언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해 ICT, 빅데이터, 스마트 제조, 미래자동차, 보건과 의료 등 첨단산업 분야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코타키나발루에서 추진하기로 한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을 높이 평가하고, 지능형교통시스템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할랄시장 저변 확대 및 제3국 할랄시장 공동진출에도 양국이 협력을 강화한다.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의 할랄 산업 역량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한류 콘텐츠를 접목해 세계 할랄시장에 함께 진출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양국 할랄인증기관 간 교차인증을 확대하고, 공동연구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마하티르 총리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의 평화 정착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했다"며 "북한이 아세안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하티르 총리는 공동언론발포에서 말레이시아는 동방정책을 통해 한국에 유학생들을 보내고, IT 분야와 공학 분야 등에서 신기술을 더욱 더 습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하티르 총리는 남북관계와 관련 앞으로 남북관계가 보다 더욱 더 진전되기를 기대하고, 북미 간에도 군축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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