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AI 등 신성장 분야 수요 증가로 위기 속 기회 존재”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삼성전자 DS부문장 김기남(사진) 부회장은 올해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부품 수요를 견인했던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와 데이터센터 업체의 투자 축소 등으로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앞서 김기남 부회장은 주주들에게 경영환경에 대해 이같이 말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따라 5GAI데이터센터차량용 반도체 등 신성장 분야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존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삼성전자 실적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와 반도체 경기가 올 상반기 이후에나 회복될 것이란 전망에 주주들에게 경영여건을 소상히 설명하고 삼성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운 5GAI에 투자해 미래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에 김 부회장은 메모리, 파운드리, 시스템 LSI, 디스플레이에 대한 올해 계획을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메모리는 3세대 10나노급 D, 6세대 V낸드 개발로 차세대 공정에 대한 기술 격차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HBM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신사업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운드리의 경우 그는 “7나노 EUV 적용 제품의 최초 양산으로 선단 공정에 대한 리더십을 강화하고, 에코시스템 확대, 고객 다변화를 추진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 LSI2018년 차량용 SoC 출시에 이어 2019년에도 5G 모뎀의 세계 최초 상용화로 SoC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미지센서에 적용되는 미세 픽셀 개발로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제품에서 폴더블 등 혁신 제품을 출시해 기술 격차를 확대하고, 대형 제품에서 8K초대형 TV커브드(Curved) 모니터 등 고부가 제품을 확대해 지속 성장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부품 부문 매출은 119조원, 영업이익 465천억원을 달성했다. 메모리 사업은 고수익, 차별화 제품을 확대하며 지난해 대비 20% 성장한 72조원의 매출을 달성,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업계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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