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정책 가지고 국민 대상 실험하는 것”

25일 창원 성산 보궐선거 강기윤 후보 지원 유세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한국당
25일 창원 성산 보궐선거 강기윤 후보 지원 유세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한국당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6일 현 정부를 겨냥 “소상공인들이 현 정부와 소통이 안 된다고 호소한다. 문재인 정부는 편의점 등에 아무 관심도 없지만 한국당은 ‘소상공인기본법’을 당론으로 해서 반드시 통과시켜 소상공인 생존권을 위한 투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시 상남시장에서 열린 소상공인 살리기 정책간담회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정부의 소상공인 죽이기 정책을 막아내고, 좋은 대안들을 꼼꼼히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황 대표는 “정부의 급격한 잘못된 경제정책은 과도한 단기 최저임금인상”이라며 “근로시간의 과격한 중단, 단축 등 이런 정책들은 현장과 전혀 맞지 않는 잘못된 정책이고, 좌파실험 정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자기 손으로 땀 흘려서 월급을 받아 본 적이 없는 그런 사람들이 청와대에 앉아서 엉터리 정책들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창원과 경남은 전국적으로 비교해도 더 나쁜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좌파정책을 가지고 국민을 대상으로 실험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그런 사람들은 정권을 잡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가 연일 현 정부의 경제 실정을 부각하고 창원 지역경제의 위기를 강조하는 것은 창원 민심을 잡아 이번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서 승리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창원 성산 보궐건서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로 단일화 되면서 오차 범위 내 근소하게 앞서 있던 한국당 강기윤 후보와 2파전으로 압축됐다.

단일화 효과로 여 후보가 앞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창원성산 지역에서 한국당이 이대로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 좌파정책의 부작용을 부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5일 민주당 정의당 후보 단일화와 관련 “집권여당이 창원을 버린 것”이라며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경제를 이 모양, 이 꼴로 망가뜨려 놓았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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