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트래픽 밀집지역 및 교통인프라에 ‘국내 최대 5G 커버리지’ 확대
전국 8개 Edge 통신센터 기반 ‘초저지연 5G 네트워크’로 체감품질 향상
‘배터리 절감기술’ 5G네트워크에도 적용해 고객 중심 서비스 실현할 것

26일 KT 5G 기술 기자설명회에서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전무가 KT 5G 네트워크 기술과 관련해 설명하는 모습.  ⓒKT
26일 KT 5G 기술 기자설명회에서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전무가 KT 5G 네트워크 기술과 관련해 설명하는 모습. ⓒKT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KT가 5G 상용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고객에게 최고 성능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연말까지 인구·트래픽 및 이동 경로까지 고려해 전국 80%지역에 5G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3만여개의 기지국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5G First’ 전략을 내세워 경쟁사와 차별화된 품질 서비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KT는 26일 광화문 KT 5G 체험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네트워크의 4가지 핵심 키워드로 ▲국내 최대 커버리지 ▲사용자를 고려한 ‘5G First’ 전략 ▲초저지연 ▲배터리 절감기술을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KT는 5G 상용서비스를 4월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속도로까지…5G 네트워크 구축 확대

KT는 4월 상용서비스 시작 시점에 맞춰 연말까지 서울 전역, 수도권, 6대 광역시 및 85개시 대부분 지역과 주요 인구 밀집 장소인 전국 70개 대형쇼핑몰 및 백화점에 5G 네트워크를 우선적으로 구축 완료했다. 또 KTXSRT 지상 구간, 경부·호남 고속도로 전 구간, 전국 6개 공항과 같은 주요 이동경로에도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주요 지역간 이동경로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발표한 사업자는 KT가 유일하다.

5G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국 464개 대학교 캠퍼스 및 인근지역과 울산 현대중공업, 화성 K-City를 포함한 주요 산학연 현장에도 5G 커버리지를 구축 완료했다

현재 KT는 서울에만 1만5000개의 기지국을 구축했다.

이날 KT가 강조한 부분은 사용자를 고려한 ‘5G First’ 전략이다. 이는 속도뿐 아니라 초저지연과 배터리 절감효과로 최상의 5G 네트워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에 LTE와 5G를 결합하는 방식이 아닌 5G 기지국의 자원을 우선 할당하는 방식으로 LTE와 5G가 결합시 기대하기 어려운 속도 향상 등 5G 최대 성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차별화를 뒀다. 이는 경쟁사인 SKT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T는 앞으로 출시할 갤럭시S10 5G에 '5G-LTE 결합기술'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5G-LTE 결합(Aggregation) 기술'은 5G와 LTE 네트워크를 함께 데이터 송수신에 활용해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기술이다. 당시 SKT는 동일한 5G 스마트폰을 쓰더라도 자사 고객이 국내 최고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 5G' 기지국 자원 우선 할당 "5G-LTE 결합기술' 속도향상 효과 미비" 

KT는 SKT의 '5G-LTE 결합기술'이 5G 주요 특성인 초저지연 성능을 기대할 수 없다고 역효과를 설명했다. 즉, KT가 내세운 5G 기지국의 자원을 우선 할당하는 ‘5G First’ 전략을 기반으로 한 5G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게 최고의 5G 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5G의 초저지연성을 최대로 활용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고객 단말의 배터리 소모량 또한 약 25% 줄일 수 있다. KT는 실제 필드 환경에서 삼성전자의 3.5GHz 상용 기지국과 갤럭시 S10를 사용하여 최고 전송속도 1Gbps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5G 단말의 최고 속도를 논할 때 LTE 속도를 합산하는 경우 최고속도는 LTE 속도가 더해져서 높아지는 장점이 있는 반면 동시에 총 지연시간(latency)에 LTE 지연시간이 반영되어 하향 평준화되기 때문에 5G의 주요 특성인 초저지연 성능을 기대할 수 없는 역효과가 발생한다는 것. 이동통신에서는 한 대의 기지국이 제공하는 최고 속도를 기지국이 수용하는 전체 가입자들이 나누어 사용하는 구조다. KT 관계자는 “5G 서비스 초기 단계에 5G 가입자의 숫자가 LTE 대비 적을 것을 고려하면, 이미 다수의 가입자를 수용하고 있는 LTE를 5G와 결합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속도 향상의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KT는 ‘5G First’ 전략과 더불어 사용자 중심의 5G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초저지연’이 핵심요소라는 점을 강조하며, KT 고객은 전국 최다 5G 에지(Edge) 통신센터를 기반으로 전국 어디서나 균일하게 초저지연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이동통신에서는 일반적으로 대역폭 증가와 ‘전송 지연시간(Latency)’ 단축을 통해 사용자 체감 품질을 향상시켜 왔다. 그러나 대역폭 증가를 통한 체감 품질 향상에는 한계가 있어 5G에서는 ‘전송 지연시간(Latency)’을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KT는 이런 ‘초저지연’ 특성이 극대화된 5G 서비스 제공과 사용자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해 ‘전송 지연시간(Latency)’을 줄일 수 있는 에지 컴퓨팅 (Edge Computing) 기술을 적용하여 전국 8곳에 ‘5G 에지(Edge) 통신센터’를 구축했다.

아울러 KT는 사용자 입장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가장 우려되는 점이 배터리 소모라는 점을 강조하며, 5G 네트워크에 세계 최초로 ’배터리 절감기술(C-DRX)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KT는 개인과 기업이 안전정인 통신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보안기술을 5G에 적용한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소개된 보안기술은 지난 MWC 2019에서도 언급되었던 스텔스(GiGA Steatlth)와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이었다. 기가 스텔스는 IoT의 IP자체를 보이지 않게 하는 보안기술이고,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서비스별·단말별 특성에 적합한 네트워크 분리를 통한 보안과 품질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향후 기업전용 5G 등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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