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모습. ⓒ삼성전자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삼성전자가 당초 예상 대비 Display·메모리 사업의 환경 약세로 올해 1분기 전사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6일 밝혔다.

1분기 실적 발표가 다음달 5일 나올 예정에 앞서 미리 실적이 하회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전례가 없었던 점에서 시장 예상보다 더 악화된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업계의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 5000억 원이다. 이날 삼성전자 전망대로라면 영업이익이 6조 원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어닝쇼크'에 시장의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예고한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사업은, LCD 패널의 비수기 속 중국 패널업체 Capa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로 당초 예상 대비 가격 하락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lexible OLED 대형 고객사 수요 감소 및 LTPS LCD와의 가격 경쟁 지속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어, 시장 예상 대비 실적이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메모리 사업도 비수기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약세 속 주요 제품들의 가격 하락폭이 당초 전망 대비 일부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어려운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술리더십을 기반으로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면서 효율적인 리소스 운용을 통한 원가경쟁력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R&D 투자 등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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