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코리아 위상 높이는 데 기여할 것”
홍남기 ““2021년 이내 착공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SK하이닉스 M14 공장 조감도.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M14 공장 조감도. ⓒSK하이닉스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공장 설립 관련 정부의 심의 첫 관문을 넘으면서 계획대로 투자를 집행하는데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SK하이닉스 용인 공장 신설과 관련,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지난달 22일 심의 요청한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물량 추가공급 요청과 관련, 수도권정비위원회 실무위원회 및 26일 본위원회 심의 결과 산업단지 물량 추가공급 안건이 통과됐다고 27일 밝혔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조성방안 안은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원 일대 사업비만 총 120조원으로 반도체 4개 Fab 신설, 최대 80만장/월 생산능력 확보와 ▲50개 이상 협력업체가 입주하는 상생형 클러스터 조성  ▲스마트산단 적용 및 창업활성화 등 혁신활동 지원 등을 담고 있다.

정부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의 적기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을 구성‧운영하여 투자 관련 애로사항 등을 적극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을 반장으로, 기재부와 국토부 등 관계부처 중심의 기획팀과 경기도와 용인시 등 지자체로 구성된 촉진팀, 한전·도공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인프라팀, 당사자인 SK하이닉스와 SK건설로 구성된 조성팀으로 구성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10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방안'에 대해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으로 신규일자리 1만7000명, 부가가치 약 188조원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 이내 착공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부의 승인에 SK하이닉스는 환영의 뜻을 밝히며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석희 사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공장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120조원 규모를 투자해 4개의 팹(FAB)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50개 이상 장비와 소재, 부품 협력업체와 함께 클러스터를 조성해 반도체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첫 반도체 팹 기공 이후 10년에 걸쳐 상생펀드 조성과 인공지능(AI) 기반 상생협력센터 설립, 협력사 공동 연구·개발(R&D) 등에 1조2200억원을 차질 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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