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무 작가 대표작 <달려라 꼴찌> 복간!


국내 유일의 만화 진흥기관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희재, 이하 진흥원)에서 진행하는 ‘한국만화걸작선’시리즈의 21번째 작품으로 이상무 작가의 <달려라 꼴찌>가 복간됐다.


이번 복간 사업은 이상무 작가가 평생에 걸쳐 창작한 작품 중 원고 30,332점, 단행본 650권 등 총 31,000여점을 2013년 진흥원에 기증한 것에 대한 기념이자 『한국만화걸작선』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국 만화사에서 가장 오랜 기간 독자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 ‘독고탁’의 부활을 통해 4~50대의 아빠들에게는 옛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과 교훈을 제공할 예정이다.

<달려라 꼴찌 표지와 이상무 작가>


이상무 작가의 <달려라 꼴찌>는 《소년중앙》의 별책부록으로 82년부터 연재되어 그해 11월부터 1984년 2월까지 삼현출판사(민들레문고)에서 전 13권에 걸쳐 출간됐다. 이번 한국만화걸작선은 출간된 내용 중 작가가 기증한 원고를 바탕으로 편집, 복간하여 제작했다.


<달려라 꼴찌>는 김천에 사는 야구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독고탁이 서울로 가서 우수고교에 진학하지만 포수 봉구와 동생 슬기, 그리고 그의 아버지가 자신의 돌아가신 아버지와 관련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독고탁은 봉구의 아버지인 조규식이 개발한 마구 드라이브 볼과 더스트 볼로 고교야구를 제패하고 일본에 가서도 그 명성을 휘날리지만 강력한 적수 혼혈아 챠리킴이 그의 숙적이 된다는 내용이다.


이상무 작가의 고교야구만화 중 절정의 완성작이라고 평가받는 작품인 <달려라 꼴찌>는 1982년 프로야구 창단과 더불어 큰 인기를 끌었다. 가족애, 조국애와 함께 야구 스포츠 자체의 재미를 한껏 느끼게 하며, 특히 일명 3대 마구인 S자로 휘는 드라이브 볼, 먼지를 일으키며 꽂히는 더스트 볼, 그리고 땅에 닿지 않는 바운드 볼은 독자들을 매료시켜 당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로 14년째를 맞고 있는 진흥원의 ‘한국만화걸작선’ 사업은 1950~80년대 우리 만화들 중에서 당시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절판되었거나 자료부족 등으로 아쉽게 잊힌 고전 명작들이 다시 세상에 빛을 볼 수 있도록 펴내는 사업이다. 그동안 만화가 故김종래 작가의 <엄마 찾아 삼만리>와 故고우영 작가의 <대야망>, 길창덕 작가의 <신판 보물섬>, 허영만 작가의 <각시탈> 등 10여 권이 넘는 책들을 출간하였다. ‘한국만화걸작선’ 17번째 작품으로 발간된 <각시탈>은 베스트셀러 만화부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만화걸작선’은 전국 주요서점 및 온라인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각 권당 가격은 9,800원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궁금한 사항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담당자(032-310-3052)에게 문의 가능하다.

한은남 기자 enhanok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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