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2020년 제 1야당, 진보집권 향해 나아가겠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4일 당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선진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4일 당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선진 기자]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전날(3일)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던 정의당은 4일에도 승리의 기운을 잊지 못한 듯 故 노회찬 전 의원을 언급하며 노 전 의원의 정신을 잇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창원성산 지역구에서 최종 집계 4만2663표 를 얻으며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를 불과 504표 차이로 누르고 신승했다.

이와 관련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당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이제 우리 5만 당원들은 비로소 탈상하겠다”고 언급하며 “‘당은 당당히 나아가라’던 당신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 한걸음 또 한걸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정미 의원은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어 내려가며 창원성산 지역 승리에 대한 창원 시민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노회찬 대표님”에서 잠시 발언이 멈춰졌다. 눈시울을 붉히며 눈물을 참던 이 대표는 잠시 후 “저희 승리했습니다. 창원성산 시민들께서 대표님의 못 이룬 뜻을 이어가라고 여영국을 선택해주셨다. 당신은 하늘에서도 정의당을 지켰다. 고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생명을 내던지며 지키고자 했던 정의당을 더욱 소중히 지키겠다. 2020년 제1야당이 되고, 진보집권을 향해 반드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선거가 진행되는 열띤 현장에서, 창원시민들은 개혁을 할 거면 제대로 하라고 말했다”며 “정치개혁을 위한 선거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고, 공수처법 제정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농단 법관들에 대한 탄핵도 반드시 추진하겠다. 또한 노동자, 중소상공인, 농민, 여성, 청년을 위한 민생 입법을 앞장서서 만들어 가겠다”며 “이를 위해 민주평화당과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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