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최저가는 17만원 수준에서 주식 매수
지분율 9.83%에서 0.5%P 높아진 10.33%

정용진 부회장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신세계그룹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이마트 주가가 1년 새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 주식 매수에 나섰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전날(4일)간 장내 매수를 통해 이마트 주식 14만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마트 주식의 52주 최저가는 17만원으로 정 부회장은 최저가 수준으로 주식을 매수했다. 매매가액만 약 241억원 규모다.

이번 매입을 통해 정용진 부회장의 지분율은 9.83%에서 0.5%P 높아진 10.33%로 국민연금 지분율(10.10%)을 제쳤다. 주식 수는 274만 399주에서 288만 399주로 변동됐다. 5%이상 주요 주주는 모친인 이명희 회장이 18.22%로 가장 많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 부회장의 주식 매입은 최근 이마트 주가 하락에 따른 대주주의 책임 경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마트는 1년 새 주가가 반토막 났다. 유통환경의 변화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으로 소비 패턴이 옮겨가면서 마트업계는 부진을 이어갔다. 이마트도 이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실적이 하락 추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연결기준 이마트 영업이익은 46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이상 감소했다.

이날 이마트 주가는 전일 대비 0.29%p(500원) 내린 1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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