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4월 국회까지 파장으로 몰아서는 안 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청년기획단 설치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시사프라임DB]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청년기획단 설치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9일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은 4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 한국당은 4월 국회까지 파장으로 몰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작년 11월 28일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소방직 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위한 법안이 상정되어 처리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갑자기 ‘오늘 통과시켜서는 안 된다’고 지시하면서 의결 직전에 법안 처리가 무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재정 의원이 2016년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위한 법안도 이미 제출했고. 특히 지난해에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처리할 기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소방관들을 국가직 공무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청원 지지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이날 홍 원내대표는 이를 언급하며 4월 국회에서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위해 4월 국회에 임해달라는 요청인 셈이다.

그는 “국회는 강원도 산불 후속 대책, 포항 지진 대책 등 시급한 현안이 많고, 3월에 처리하지 못한 민생과 경제활성화 입법도 많이 쌓여있다”며 “한국당은 4월 국회까지 파장으로 몰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가야할 곳은 청와대 앞이 아닌 국회의사당에서 일을 해야 한다”며 “국민 안전과 민생을 위한 추경을 총선용으로 폄훼하는 것도 그만둬야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당장 4월 국회 일정에 협조해서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국민과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는 정쟁 유발 정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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