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동서발전ᆞ덕양과 울산 화력발전소 내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 구축

(왼쪽부터) 덕양 이치윤 회장,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사장, 동서발전 박일준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
(왼쪽부터) 덕양 이치윤 회장,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사장, 동서발전 박일준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현대차가 동서발전, 덕양과 손을 잡고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범 사업에 나선다.

이번 시범 사업은 국내 연료전지 발전 시장에 국내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된 발전 설비가 새롭게 보급된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고 소규모로 설치할 수 있는 수소 연료전지 시장은 2013년 215㎿(메가와트)에서 2017년 670㎿로 연평균 22% 성장하고 있다.  

현재 수소연료전지 세계 시장 규모는 438억달러이며 국내시장은 60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현대자동차㈜와 한국동서발전㈜, ㈜덕양은 11일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에서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사장, 한국동서발전 박일준 사장, 덕양 이치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범사업 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3사는 협약을 통해 울산 화력발전소 내에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구축해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연료전지 시스템 구축, 동서발전은 설비 운영 및 전력 판매, 덕양은 수소 공급 등의 역할을 맡는다.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는 여러 대의 넥쏘 수소전기차 파워 모듈이 컨테이너에 탑재되는 모듈형으로 설치 면적 확보와 용량 증설에 용이하다. 

500kW 급 컨테이너 모듈 2대로 구성된 이 설비는 연간 약 8,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월 사용량 300kWh 기준 약 2,200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울산시는 수소 생산 능력과 공급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어 수소 경제를 이루기에 최적의 도시로 평가 받고 있다”며 “울산 지역의 자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해 수소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상생 사업 모델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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